“이번에 새로이 출시된 ‘p690’은 가격 대비 성능면에서 경쟁사 제품들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월등합니다. 업계 최강의 유닉스서버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IBM이 5년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최근 출시한 유닉스서버 신제품 ‘p690(코드명 레가타)’의 국내 발표회 참석차 내한한 IBM 서버그룹의 마이크 보만 부사장은 이같이 밝히며 제품의 우수성을 설명했다.
보만 부사장이 p690의 성능을 강조하기 위해 내세운 것은 프로세서와 아키텍처의 우수성. p690은 IBM이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파워4’ 프로세서가 처음으로 탑재돼 서버의 성능이 이전 모델인 p680에 비해 크게 향상됐다.
보만 부사장은 “경쟁업체인 A사 제품의 프로세서 106개가 할 수 있는 작업을 파워4 프로세서는 32개만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동일한 작업이라도 보다 적은 프로세서로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제품 가격도 저렴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프로세서의 성능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설계된 p690의 아키텍처도 제품의 작업수행능력을 높여줘 총소유비용(TCO) 측면에서도 고객들이 많은 이점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만 부사장은 “p690판매 촉진을 위해 전세계적으로 다양한 세일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기존 p680 고객에 대한 우대프로그램 등이 실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출시 전에 제품 공급이 확정된 바 있는 한국과학기술정보원(KISTI) 사업건에 대해서는 IBM의 기술진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p690 못지 않게 관심을 모으고 있는 파워4 프로세서는 내년도 p660을 시작으로 향후 1년∼1년반 내에 IBM p시리즈 전모델에 장착될 것이라고 보만 부사장은 밝혔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