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EDMS 코리아 컨퍼런스 2001]국내외 지식경영 현주소 `한눈에`

 전자신문과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KM & EDMS 코리아 컨퍼런스2001’ 행사가 19일 오전부터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그랜드셀라돈볼룸에서 열린다.

 이번에 7회째 열리는 이 행사는 ‘21세기 창조적 지식경영시스템 구축을 위한 핵심 솔루션’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며 국내외의 KMS, EDMS 분야 전문업체와 솔루션들이 소개돼 국내에 지식경영시스템과 솔루션이 보급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행사 개요=이번 행사는 크게 KMS 및 EDMS 제품 동향 설명회 및 세미나와 솔루션 전시회로 이루어져 있다. 이노디지털·허밍버드·와이즈프리·삼성전자·마이크로소프트·사이버다임·쓰리소프트·다큐멘텀코리아 등 업체들이 최근의 시스템 구축 동향과 제품에 관한 설명회를 개최하며 네이버시스템·미디어컨버팅테크놀러지·라스21·아이콜스·키스톤테크놀로지·트라이튼테크등 15개 업체들이 자사의 솔루션을 소개하는 부스를 마련, 행사장을 찾는 기업 고객들을 대상으로 제품 시연을 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선 다양한 지식관리시스템(KMS), 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솔루션이 소개될 예정이다.

 회사별로 보면 허밍버드(EIP솔루션), 와이즈프리(지식기반의 EIP솔루션), PDF컨설팅(PDF솔루션), 날리지큐브(KM방법론), 쓰리소프트(지능형 KM시스템), 미디어컨버팅테크놀러지(기록물 전자문서자원관리솔루션) 등을 선보인다.

 ◇KM-EDMS란=KM-EDMS란 각각 KMS와 EDMS를 지칭하는 용어다. EDMS는 KMS 구축의 중요한 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두개의 시스템은 서로 효율적으로 연동돼야만 기업내 또는 기관내 정보및 지식자본의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한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우선 지식관리시스템(KMS:Knowledge Management System)이란 조직내의 인적자원들이 축적하고 있는 개별적인 지식을 체계화하여 공유함으로써 기업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업정보시스템이다.

 지금까지 기업정보시스템은 기업내외의 정형화된 정보만을 관리해왔다. 재무·생산·영업 등 기업활동에서 발생하는 수치 데이터를 저장·관리하는 것이 정보시스템의 역할이었고 실제 판단을 하고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은 기업내 인적자원이 수행하는 것이었다.

 결국 의사결정의 주체인 인적자원이 떠나면 그가 갖고 있던 지식자원도 함께 떠나가고 기업의 지적자원이 소실된다는 관점에서 지식관리시스템은 출발했다.

 인적자원이 개별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지식은 비정형의 형태로 존재한다. 즉 기업내 각 개인들은 자신의 지식을 각종 문서로 작성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관련 업무담당자와 의사교환을 하고 이러한 활동을 기반으로 최종 판단을 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지식관리시스템의 기본 개념은 인적 자원이 소유하고 있는 비정형 데이터인 지적자산을 기업내에 축적·활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EDMS란 전자문서관리시스템을 일컫는 용어다. 회사가 각종 문서 자료를 디지털화하는 작업을 말한다. KMS와 EDMS가 효과적으로 연동되어야만 비로서 기업내 지식의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다는게 일반적인 인식이다.

 ◇왜 KM-EDMS인가=지식경영이 기업경쟁력의 원천이 되는 정보화시대에선 KMS이나 EDMS의 구축이 시급한 현안이다.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 기업들은 기업 내외부에서 매일 쏟아지는 각종 지식들과 문서들을 효과적으로 관리하지 못해 경쟁력을 상실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물론 최근들어 일부 대기업들과 공공기관 등을 중심으로 KMS와 EDMS의 도입이 시도되고 있으나 지난해부터 불어닥친 경기부진의 여파로 최근에는 시스템 도입이 다소 주춤거리고 있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평가다.

 최근 국내에서도 매일 쏟아지는 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및 검색하고 지식자본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게 기업이나 공공기관 경쟁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로 인식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도 기업 경쟁력 강화방안이나 공공기관의 효율성 제고 차원에서 KMS와 EDMS의 도입이 중요한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실정이다.

 ◇행사의 의미= KM-EDMS 컨퍼런스가 벌써 일곱번째를 맞았다. 그동안 이 행사는 국내의 KMS EDMS 분야의 전문가들과 전문 솔루션을 소개하는 행사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아직도 지식관리에 관한 중요성이 부족한 국내 토양에서 KMS의 중요성을 대외적으로 널리 홍보하고 실천적인 대안을 제시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따라서 이번에 열리는 행사 역시 이 분야 전문업체들의 첨단 솔루션과 시스템 구축 동향을 살펴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국내 KMS 시장 규모와 구축 동향>

 소프트웨어산업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 KMS 시장 규모는 지난해의 724억3100만원에서 올해는 작년대비 40.89% 성장한 1020억4200만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한 세계적인 추세와 산업계의 수요를 고려해 볼 때 당분간 고성장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KMS 구축에 대한 수요가 가장 높은 산업부문은 공공·행정부문이며 다음으로는 제조·서비스·금융업종 순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반면에 KMS 수요가 적은 분야는 레저·오락·전력·가스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으로 볼 때 공공부문이 전체의 26.59%인 192억5600만원, 제조부문이 16.52%인 119억6200만원, 서비스부문이 11.39%인 82억 4500만원, 금융부문이 11.26%인 81억5600만원의 시장규모를 나타내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공부문의 KMS 구축현황을 살펴보면 중앙정부부처로는 기획예산처·정보통신부·농림부·노동부·국회사무처·경찰청 등이, 공공기업으로는 한국통신·한국가스공사·한국자산관리공사·대한광업진흥공사·한국도로공사·수자원공사 등이 구축을 완료했거나 진행 중이다.

 대기업 계열사 중에서는 한진해운·현대전자·현대백화점·현대자동차·삼성전자·삼성코닝·삼성전기·제일제당·농심 등이, 대학 중에는 고려대학교·서울대학교 등이, 금융기관으로는 동원증권·LG증권·삼성생명·삼성캐피탈 등이 도입을 완료했거나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