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나 기업 등 모든 조직은 시스템적이며 동시에 유기체적 성격을 지니는 존재입니다. 이 유기체의 핵심을 이루는 것이 바로 정보 또는 지식자원입니다. 이러한 지식을 공유하고 제대로 활용해야만 새로운 지식의 창출과 진보가 가능하지요. 특히 갈수록 경쟁이 심해지는 상황속에서 정부나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선 창조적 지식경영시스템(KMS)을 구축하는 게 시급한 과제입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이종영 KM-EDMS협의회 위원장은 KMS의 중요성을 이렇게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모든 정보와 지식은 속성상 항상 매체에 기록되고 유통되는 게 일반적”이라며 “지난 수세기 동안 가장 많이 사용되던 종이 매체의 경우 문서·도면·도서·논문 등 매우 다양한 형태로 정보를 수록해 왔지만 정보의 양적인 증가에 따라 보관할 장소가 마땅하지 않고 정보검색의 효율성도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 위원장은 특히 지식의 정보화를 가속화하기 위해선 지식정보자원의 디지털화와 정보매체의 변환이 절실하다며 이것이야말로 국가 정보화, 전자정부 구현, 지식기반 정보사회 구현의 선결 과제라고 말했다.
이같은 필요성에 따라 정부도 ‘창조적 지식기반 국가 건설’이라는 목표와 각종 지식정보자원의 전자적 공유체계 구축, 전자정부 구현 등에 앞장서고 있으며 기업들 또한 생존전략 차원에서 지식경영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전사적 KMS의 도입 및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 위원장은 “KMS와 EDMS 구축시 지식정보자원의 호환성 및 시스템간의 상호운용성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규격·표준을 사용하고 관계 법령 및 방침을 준수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식 정보화와 지식경영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고 KMS 구축에 적극 나설 것을 업계에 주문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