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롬기술(대표 오상수)은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추계VON2001전시회에 현재 개발중인 인터넷(IP)망 기반 동영상전화기 프로젝트를 공개, 큰 주목을 받았다.
IP기반 동영상전화기는 최근 대두되는 MoIP(Multimedia over IP)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초고속인터넷망에 연결해 음성전화는 물론 동영상 연결까지 가능하도록 한 인터넷전화의 차세대 모델로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아직은 미개척 분야로 통한다.
새롬기술은 최근 자사 다이얼패드를 윈도XP 영문판에 탑재키로 함으로써 전세계적으로 주목받은 바 있으며 이번 IP동영상전화기와 윈도 운용체계(OS)상의 인터넷전화서비스를 향후 VoIP사업의 양대축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새롬기술은 IP동영상전화기 개발 초점을 SIP 적용과 차세대이동통신(IMT2000) 등과의 영상연동에 맞추고 있다.
이번 추계VON2001전시회에서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XP를 소개, 사실상 새롬기술의 VoIP기술이 적용된 인터넷전화서비스를 대중적으로 시연해 보이면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모으고 있기도 하다.
일단 기세를 모으는 데 성공한 새롬기술은 이번 추계VON전시회를 발판으로 미국 법인인 다이얼패드커뮤니케이션의 글로벌 인지도를 더욱 향상시키는 데 주력하고 동영상전화기와 SIP 등 전략기술을 자체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 목업(mock-up)형태로 선보인 동영상전화기 스마츠V폰은 내년초 국내에 시판될 예정이다.
<<일문일답>>장훈 새롬연구소 소장
―이번 VON전시회를 통해 얻고자 하는 목표는.
▲VON에 참가함으로써 새롬기술이 SIP 원천기술을 갖고 일관된 서비스·장비 개발에 주력해왔음을 대내외적으로 알리고자 합니다. 특히 윈도XP서비스에 SIP를 첫 적용하고 향후 IP동영상전화기에도 SIP기술을 활용함으로써 국산 SIP기술의 세계화를 도모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VoIP시장의 기상도를 어떻게 보고 있는가.
▲SIP가 대세를 이끌어갈 것은 해외에서부터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국내 VoIP시장도 경기불황 등 객관조건에만 매달리는 식의 사업으로는 비전을 찾을 수 없습니다. 대규모 사업제휴가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업체간 이합집산이 숨가쁘게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VoIP시장 자체는 폭발성장은 아니지만 꾸준한 성장세는 이어갈 것입니다.
―새롬기술의 자체적 기술개발과 연구성과는 어떻게 나타나고 있나.
▲SIP는 계속 업그레이드한다는 조건아래 원천기술은 확보작업이 이미 끝났습니다. 또 동영상기술인 MPEG4도 꾸준히 세계표준화 활동에 참여하면서 빠른 기술진척을 보이고 있습니다. VoIP분야의 SIP, 차세대동영상부문의 MPEG4에 새롬기술의 기술력 타깃이 맞춰져 있는 상태입니다.
<애틀랜타(미국)=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