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CIO]배영식 재경부 실장

 “올해안으로 재정관리도와 관련된 업무프로세스를 재설계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본 설계작업을 완료한 후 내년말까지는 국가재정정보시스템의 구축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재정경제부 정보화책임관(CIO)인 배영식 기획관리실장은 현재 용역작업을 진행중인 국가재정정보시스템 정보전략계획(ISP)이 완료되는 대로 정보시스템 구축에 착수해 오는 2003년부터는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배 실장이 국가재정정보시스템 구축을 이처럼 유난히 강조하는 것은 국가재정관리체계를 정보화시대에 맞게 정비해 재정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욕심이 앞서기 때문이다. 배 실장은 금융공동망·국고전산망과 연계한 전자고지·납부·이체시스템 구축 역시 시급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예컨대 정보시스템을 구축, 기관간 재정정보를 공유하거나 연계한 시스템체계를 구축하면 예산편성에서부터 집행·자금·자산·부채관리·회계·결산 등 모든 재정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다. 또 복식부기·발생주의 회계를 기반으로 정부회계를 처리할 수 있고 국가재정 전반에 관한 정보를 종합적이고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배 실장은 재경부 홈페이지를 경제부처 포털서비스로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온라인으로 신속하고 편리한 시스템을 구축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내부적으로는 전자결재·e메일 이용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이들 성과를 반영하는 성과상여제를 실시하고 있기도 하다. 이와 함께 각 과의 여직원을 정보화 담당자로 지정해 인터넷 활용이나 엑셀, 파워포인트 등의 정보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배 실장 역시 정보기술(IT)을 업무에 몸소 활용하고 있다. 출근하면 우선 e메일과 전재결재를 확인하는 것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대내외 업무연락의 경우 주로 e메일로 하고 있으며, e메일 역시 행정 e메일과 개인 e메일을 동시에 이용하고 있다. 필요한 정보도 인터넷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주로 신문사이트와 해외경제 전문사이트인 ‘인포믹스’와 ‘블룸버그’ 등을 이용한다.

 배 실장은 “간부들이 직원의 건의나 애로사항을 e메일로 수렴한다”며 “현재 구축해 활용하고 있는 지식관리시스템과 앞으로 구축할 예정인 재정정보시스템을 완료해 재정경제부의 생산성 향상과 대국민서비스 개선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