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장르는 화려하거나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채널은 아니지만 케이블과 위성에서 반드시 필요한 채널이다.
이 때문에 케이블TV 초창기에도 3개의 교육 채널이 등장했고 프로그램공급업(PP)등록제 이후에도 3∼4개 채널이 교육 장르를 표방하며 새롭게 등장했다.
기존 채널로 교육 장르를 고수하고 있는 PP는 JEI스스로방송과 대교방송을 들 수 있다.
기존 교육 채널들은 청소년과 성인 등을 차별화해 공략함으로써 나름대로 확실한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다. 이에따라 신규 채널들이 어떠한 차별화된 콘텐츠로 기존 업체들이 확보하고 있는 시장에 진입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로 등장했거나 조만간 개국할 교육 PP로는 DIY방송과 참누리넷, EBS1·2TV 등이 있다. 새 교육 PP들은 나름대로 독특한 성격을 보여주고 있다.
JEI스스로방송(대표 장중웅)은 연령별로 타깃을 세분화해 해당 타깃의 주 시청시간을 집중적으로 공략, 그동안 쌓아온 입지를 확고히 다져 나갈 계획이다.
어린이, 주부, 학생 및 일반인 3개 타깃으로 구분해 각각의 타깃이 요구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작·방송한다는 것.
그리고 교육 분야의 특성을 살려 방송, 인터넷, 교재, 교구가 함께 가는 온·오프라인 교육 비즈니스를 장기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대교방송(대표 정윤희)은 교육 채널 성격보다는 어린이 시청자를 겨냥한 종합 어린이 프로그램을 편성하면서 교육적인 부분도 포함하는 쪽으로 프로그램을 편성하고 있다.
지난 5월 대교 본사로부터 대교네트워크를 분사시키면서 채널 사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최근 위성방송 채널에 추가로 선정되면서 위성 사업 준비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5월 개국한 DIY채널(대표 원종배)은 단순히 ‘배우고 따라하기’를 넘어 주거개선(가구·홈인테리어·리모델링), 생활정보(식품·미용·의류), 문화센터(미술·공예·취미), 생활교육(컴퓨터·자동차· 어린이)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다루고 있다.
향후 DIY채널은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가진 DIY문화센터, DIY관련 출판기획 및 제작, 인터넷을 통한 DIY상품 판매, DIY 프랜차이즈와 같은 다양한 부대사업에도 나설 계획이다.
참누리넷(대표 김교현)은 참교육 실현을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며 현재 1318클래스(http://www.1318class.com)라는 인터넷 방송국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11월 개국하는 참누리방송은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새로운 개념의 교육방송을 시작할 계획이다.
참누리넷은 그동안 추진해온 인터넷교육방송의 경험을 바탕으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각종 부가사업도 펼칠 예정이다.
EBS위성방송은 초·중·고등학교 학교교육의 보완을 통해 공교육을 내실화하고 과외 대체를 통한 사교육비 절감 및 지역, 계층간 학습격차 해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직업재교육을 통한 평생학습사회 구축할 계획이다.
위성1TV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습과 직업재교육을 주로 다루게 되며 위성2TV는 초·중학교 학습채널로 꾸며진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