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미국 테러를 계기로 각종 보안시스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폭발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최첨단 분야인 다중생체인식 기술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생체인식 업체들은 이종 기술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공동개발에 나서거나 자체적으로 두가지 이상의 생체인식 기술연구를 진행, 다중생체인식 제품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문인식업체인 브라콤(대표 김한수)은 웹프로텍(대표 강희태)과 제휴를 맺고 지문-음성 다중인식 출입통제 시스템에 채용되는 알고리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음성인식의 편리성을 지문인식의 보안성과 결합시키겠다는 구상인 브라콤은 두가지 알고리듬을 원칩화한 출입통제시스템을 내년 중반기쯤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합병한 드림미르(대표 최승현)와 프라임테크(대표 장호근)는 합병전인 8월부터 제휴를 통해 지문인식과 얼굴인식을 합친 출입통제장치와 근태관리시스템을 준비중이다.
휴노테크놀로지(대표 김상균)는 비용 및 얼굴인식업체인 블루닉스와 지문-얼굴인식을 결합한 제품을 구상, 이달중 출입통제 장치 시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시큐아이티(대표 이주형)는 최근 자체 보유 지문인식 기술에 비저닉스의 얼굴인식 기술을 더해 출입통제장치를 개발해 선보였다. 시큐아이티는 두개의 인증을 함께 거쳐 보안 레벨을 최대화했다고 전했다.
얼굴인식업체인 워치비젼(대표 유명현)은 산업자원부로부터 1억7000여만원의 자금지원을 받아 고려대 인공시각연구센터 문종섭 교수팀과 함께 홍채인식 기술을 연구중이다.
워치비젼은 내년중 홍채인식 기술개발을 완료하고 산업자원부 과제가 마무리되는 2003년까지 얼굴과 홍채를 동시에 인식할 수 있는 상용 제품을 개발키로 했다.
홍채인식업체인 아이리텍(대표 김대훈)도 올초부터 얼굴인식 기술을 확보, 내년 상반기까지 홍채-얼굴인식 기술을 적용한 ATM을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홍채인식업체인 알파엔지니어링(대표 이등구)은 지난 8월 지문인식 제품개발을 완료하고 지문-홍채 두가지 기술을 적용한 다중인식 장비를 개발, 연내에 출시하기로 했다.
이밖에 니트젠(대표 안준영)은 얼굴인식 기술을 자체적으로 확보, 시장상황에 따라 다중생체인식에 뛰어들 채비를 갖추고 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표
업체 기술 연구개시시점 현황
브라콤-웹프로텍 지문+음성 7월 알고리듬 작업
블루닉스-휴노테크놀로지 지문+얼굴 8월 시제품단계
프라임테크-드림미르 지문+얼굴 8월 개발계획 작성
워치비젼 홍채+얼굴 7월 알고리듬 작업
니트젠 지문+얼굴 2001년초 얼굴인식 기술연구
알파 지문+홍채 3월 시제품단계
시큐아이티 지문+얼굴 - 제품완성단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