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이나 버스 등 교통에 한정돼 있던 전자화폐 부가가치네트워크(VAN)시장이 일반 유통부문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디지털금융회사인 웹케시(대표 박남대 http://www.webcash.co.kr)는 22일 전자화폐 결제시스템 전문 에어코텍(대표 유재철 http://www.aircotec.com)을 인수하고 전자화폐기반의 유통 결제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전자화폐기반 유통결제는 교통카드나 신용카드를 이용해 자동판매기에서 음료수등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모델이다. 지난 5월 에어코텍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이모델은 현재 부산 하나로교통카드가 부산시청과 5개 지하철역에 설치된 자동판매기를 통해 시범 운영중이다.
웹케시측은 시범운용 결과 전자화폐 이용률이 30% 가깝게 나타나는 등 성공적인 결과를 거뒀으며 올해말까지 약 100대의 자판기에 전자화폐 모듈을 탑재, 점진적으로 확산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시스템이 확산되면 이용자들은 현금없이도 자유롭게 자동판매기를 통해 음료수를 구입할 수 있으며 자판기내에 재고 수량과 판매현황, 고장 여부 등을 이동통신망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통신함으로써 관리체계를 혁신, 매출 상승효과까지 낼 수 있다고 웹케시측이 설명했다.
이를 위해 웹케시는 현재 이동통신사와 제휴를 적극 추진중이며 부산 외에 서울등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신용카드사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박남대 웹캐시 사장은 “이번 전자화폐 VAN사업 진출은 기존 금융자동화기기(CD/ATM)사업과 함께 웹케시가 종합금융 유통사업사로 성장하는 주요 발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