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기연, 익스팬전자, 파워넷 등 전자파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세를 보였다.
22일 주식시장에서는 정보통신부와 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 주최하는 ‘세계보건기구 전자파인체영향 및 보호기준 국제회의’가 22∼24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된다는 소식으로 익스팬전자, 동일기연, 파워넷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익스팬전자는 휴대폰전자파 장해방지 부품, 파워넷은 전자파 흡수체, 동일기연은 EMI 필터 제조 전문업체다.
현재 전자파에 대한 기준은 인체에 관한 것이 아니라 전자기기간 전파의 간섭 정도를 제한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그나마 국내에는 법적 효력도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국내 전자제품 중 수출용에는 전자파 관련 부품이 들어가 있지만 내수용에는 관련부품이 내장되지 않는 등 아직 초기단계에 머무르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증시전문가들은 전자파 관련주들이 재료가 나올 때마다 단기 소테마를 형성하며 급등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이번 경우 역시 중장기적 상승추세를 이어가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이들 종목에 대한 투자는 단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김동일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정보통신부가 지난해 말 전자파 인체 보호기준, 전자파 강도 측정기준 등을 확정했지만 아직 유해성 여부에 대한 판단과 법안 시행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며 “이들 종목이 직접적인 수혜를 입기에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