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넥스, 아이앤티텔레콤과 합병 의미

 세넥스테크놀로지(대표 남궁종 http://www.senextech.com)가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통합보안 업체로 가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지난 18일 공시를 통해 코스닥 등록 네트워크 장비 개발업체인 아이엔티텔레콤(대표 이규택 http://www.iandt.com)과 합병을 발표한(관련기사 19일자) 세넥스는 합병 배경의 첫번째 이유로 원활한 자금 조달을 위한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또한 금감원의 합병 승인이후 세넥스는 한차례의 투자유치를 통해 내년 3월경 무선 네트워크 전문업체를 인수, 유무선 통합보안 업체로 거듭난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일단 세넥스는 이번 합병을 통해 총자본금 114억원의 코스닥 등록 대형 보안업체로 거듭나게 됐다.

 두 회사의 합병은 아이엔티텔레콤이 세넥스를 1:1.0327의 주식비율로 흡수합병한 형태지만, 합병사의 주수익사업 방향은 세넥스의 홍채인식 솔루션 사업과 보안 컨설팅 사업이 될 예정이다. 즉 세넥스는 주력사업인 홍채인식 솔루션을 하드웨어화하기 위해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아이엔티텔레콤과 합병했으며, 또한 우회등록을 통한 자금확보로 해외진출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세넥스는 우선 아이엔티텔레콤의 주력사업 분야인 ISDN과 ASDL분야가 사양길로 접어든 국내 상황에에서는 유지·보수쪽으로 사업을 지속해 나가며, 시장이 아직 많은 해외수출로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아이엔티텔레콤의 네트워크 개발기술에 보안 솔루션을 접목해 보안장비를 개발할 예정이며, 이후 무선 네트워크 업체 인수를 통해 무선 보안까지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합병사의 대표이사가 될 남궁종 세넥스 사장은 “금감원 승인후 6개월간 비상경영체제로 돌입, 사업분야와 인력에 대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할 계획”이며 “자금조달을 통해 홍채인식 분야의 해외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