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방송, 내년 3월 본방송

 한국디지털위성방송(대표 강현두)은 본방송 개시일을 당초 계획보다 3개월 연기된 2002년 3월 1일로 최종 확정했다고 22일 발표했다.

 강현두 사장은 이날 오전 종로 본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보다 안정된 서비스를 위해 4개월간의 테스트 기간을 거친 뒤 내년 3월부터 본격적인 유료방송서비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위성방송은 오는 11∼12월 두달간 시스템 점검 위주의 시험방송을 실시하고 내년 1∼2월까지 가입업무과정 및 시장반응을 파악하는 시범방송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 다음달 중 프로그램공급업자(PP)의 지상 전송로 개통 및 품질 시험에 들어가고 예약 가입자 모집은 12월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강 사장은 “콘텐츠·방송시스템·마케팅 등 분야별 연계를 통한 완벽한 방송 개시를 위해 본방송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며 “외국의 경우 위성방송사업 준비기간이 2∼3년 소요되며 이 중 1년여의 테스트 마케팅 기간을 가졌던 점에 비춰본다면 연내 본방송은 어느정도 무리가 따랐던 것이 사실”이라고 해명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