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m)가 미국 테러사태 이후 전세계적으로 보안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가운데 독일 SDI사와 홍채인식 보안시스템 공급을 포함한 전략적 제휴를 맺고 세계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LG전자 AV사업담당 김기완 상무와 SDI 디에트마르 피셔 사장은 24일 LG트윈타워에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제휴에 따라 LG전자는 300만달러 규모의 홍채인식 보안시스템을 SDI에 공급하고 SDI는 제품설치·시스템관리·컨설팅을 맡아 유럽과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 세계 보안시스템 시장을 선도해 나가기로 했다.
LG전자가 SDI에 공급할 홍채인식 보안시스템(Iris Access 3000)은 인식속도가 0.5초로 기존 제품(2∼3초)보다 월등히 빨라졌을 뿐 아니라 출입보안카드와 호환이 가능해 보안카드를 사용하는 제품과 병행해 사용할 수 있는 신제품이다.
김기완 상무는 “전세계적으로 홍채인식 보안시스템이 기존의 지문인식 시스템을 대체하면서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라며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과 마케팅 강화로 내년에는 1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채를 이용한 출입통제시스템으로는 세계적으로 유일한 제품인 LG전자의 홍채인식 보안시스템은 현재 미국 연방 주요건물과 영국 밀레니엄 돔 등에 설치되는 등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LG전자측은 설명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