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업자의 투자유도를 통한 IT산업 경기부양책이 추진된다.
양승택 정보통신부 장관은 25일 베트남·중국·홍콩 방문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통신 및 이동전화사업자의 투자활성화를 통한 IT수요 유발 및 내수진작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양 장관은 특히 “IT산업의 경기활성화를 위해서는 이동전화사업자의 설비투자 확대가 긴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내년 1월 1일부로 적용되는 이동전화 요금인하는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양 장관은 이동전화사업자들의 투자확대와 관련해서는 “내년 5월 열리는 2002 한·일 월드컵에서 동영상이 전송되는 무선인터넷서비스를 월드컵 개최도시에서 선보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통신의 투자와 관련해서는 “서울지역 전화가입자들이 콜러ID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국통신의 반전자교환기를 조기에 전전자교환기로 대체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보화 수요유발과 관련해서는 “국민이 PC를 구입할 때 100만원 한도내에서 소득공제를 해주는 방안 등 다양한 제도적 수요유발책을 재경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 장관은 이와 함께 CDMA 기술수출과 함께 한국이 세계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브로드밴드인터넷을 세계화하기 위한 IT외교정책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경기활성화 및 IT산업 세계화를 도모하겠다고 설명했다.
양 장관은 또한 CDMA 원천기술업체인 퀄컴 로열티 대응방안에 대해 장비업체들의 개별협상이 아닌 공동대응을 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퀄컴의 무선인터넷 표준플랫폼인 브루의 한국내 적용에 대해서도 “3개 이동통신사업자와 국책연구기관, 국내업체간 협력을 유도, 통일된 표준플랫폼을 1년내에 개발완료, 국내에서 적용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