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광주시 동구청은 도심공동화 극복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구 동구청사를 벤처타운으로 조성해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벤처타운 개소식.
광주시 동구청(구청장 박종철 http://www.dong.gwangju.kr)은 정보화를 통한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각종 지역정보화를 추진하고 있다.
‘새천년 새희망, 힘찬도약 밝은 동구건설’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동구는 21세기 지식정보사회에서 정보화는 지방자치단체의 선택이 아니라 생존과 번영을 위한 필수사항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
우선 동구는 지난 98∼99년 2년 동안을 ‘지역정보화 인프라 구축의 해’ 정하고 98년 12월 구청 본관 6층에 75평 규모의 정보통신실을 마련해 정보화 추진을 위한 시설기반을 구축했다.
또 구 본청 및 산하 전기관을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구종합정보통신망’을 99년 3월에 구축하고 구청 민원실에 주민을 위한 ‘정보나눔터’를 설치하는 등 정보통신시설 기반을 착실히 다져왔다. 정보나눔터에는 월평균 3000여명의 구민들이 이용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99년 5월 개설한 구 홈페이지에는 한달 평균 1만여명이 접속해 올 10월 현재 총 접속자수 33만명에 달한다.
뿐만 아니라 소속공무원의 컴퓨터 활용능력 및 정보화 마인드 확산을 위해 광주시 산하 자치구로는 처음으로 99년 6월과 12월 두차례에 걸쳐 6급 이하 전직원을 대상으로 컴퓨터 활용능력평가를 실시, 공무원의 컴퓨터 활용능력을 배가시켰다.
이러한 노력과 함께 성공적인 전자정부를 실현하기 위해 전자결재시스템 도입을 서둘러 지금은 거의 모든 문서가 전자결재로 이뤄지고 있으며 공무원 1인 1PC 보급도 끝마쳤다.
정보인프라 기반 구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동구는 2000년을 ‘지역정보화 추진 원년의 해’로 설정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벤처기업 육성 및 지원 시책사업’.
구는 전남도청과 광주시청의 외곽 이전으로 예상되는 도심공동화의 폐해를 최소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첨단 신기술 및 기술집약적인 벤처기업을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업의 주요내용으로 지난해 6월 광주시 동구 서석동 옛 동구청사를 ‘동구벤처타운’으로 조성, 유망 중소벤처 36개 업체를 유치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관내 충장로·금남로 일대를 ‘금남벤처밸리’로 지정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승인받았다.
특히 구는 첨단정보통신시설을 완비한 ‘동구벤처빌딩’ 건립을 추진중이다. 벤처빌딩이 건립되면 동구는 명실상부한 호남지역 벤처의 메카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구는 이러한 시책사업을 더욱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다음달 구청을 포함해 조선대·한국통신 전남본부 3개 기관이 협력해 ‘금남벤처기업 육성 촉진지구’ 활성화를 위해 공동 노력할 것을 약속하는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구는 정보화가 가속화되면서 새로운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정보화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3월 주민 정보화 생활지수 조사를 실시했다.
PC 보유현황과 인터넷 서비스 가입여부, 정보화 요구사항, 게임방 보급현황,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불가지역 등을 조사한 결과 PC 보유율은 56.3%o 인터넷 서비스 가입률 36.4%로 나타났으며 다양한 컴퓨터 무료강좌 운영과 공공장소에 정보이용시설 설치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바람도 살폈다.
구는 이를 토대로 PC 보유율과 인터넷 서비스 가입률 등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컴퓨터 무료강좌를 개설하고 주민자치센터에 정보이용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지역 및 행정정보화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전문가를 대상으로 ‘동구 지역정보화 촉진협의회’를 구성, 운영중이며 내년초에는 지역정보화 기본계획을 수립, 시행할 방침이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동구는 전남도청과 광주시청 등 공공기관이 몰려있고 상권이 발달해 지역 정치·경제 1번지로 불렸습니다. 그러나 머지않아 공공기관 이전으로 심각한 도심공동화 현상이 우려됩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첨단 벤처기업 육성밖에 없다고 봅니다.”
박종철 광주시 동구청장은 “앞으로 2∼3년이 동구가 쇠퇴할지, 발전할지를 좌우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대비하기 위해 지역 벤처기업을 적극 발굴, 육성해 새로운 첨단도시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청장은 또 학생회관(충장로)에 디지털콘텐츠개발센터를 설립하고 동구벤처빌딩 건립에 박차를 가해 광주·전남지역 최대의 도심이라는 명예를 계속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전자입찰을 도입중인 구는 전자정부시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자동무인민원발급기를 확충하고 정보통신시설 인프라 구축에도 심혈을 쏟고 있다.
박 청장은 “21세기 지식정보화시대를 맞아 지역정보화를 구정 최우선 목표로 설정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경쟁력 있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