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대표 송도균)가 26일 오전 10시 40분 ‘특별 생방송 HDTV 시대 SBS가 연다’를 시작으로 국내 방송사 중 가장 빠르게 디지털 고품위(HD)TV 본방송을 시작한다.
SBS는 이를 위해 지난 97년 6월 18일 디지털TV 전담기구인 ‘SBS DTV 대책위원회’를 구성, 디지털방송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실험방송(99년 9월 13일)과 시험방송(2000년 8월 31일) 등을 통해 HDTV방송을 준비해 왔다.
SBS는 또 330억원을 투자, 관악산 송신소에 2.5㎾, 1㎾ 송신기 각 1대와 HDTV 전용 송신 안테나 1기, HDTV용 고정 마이크로웨이브 송수신장치 1조, 주조정실 1실, 스튜디오(250평) 1실, 종합편집실 2실, 개인편집실 4실, 더빙실 2실, 문자발생기 11대, ENG 카메라 7대 등을 갖췄으며 오는 2006년까지 총 1420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다.
SBS는 또 난시청 해소를 위해 현재 방송 중인 관악산 송신소 외에도 남산과 용문산 등 수도권 송중계소에 디지털방송 송신기를 설치, 대부분의 수도권 주민이 디지털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KBS는 11월 5일부터, MBC는 12월 2일부터 디지털TV 본방송에 들어간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