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시계>
한 남자가 새 아파트로 이사를 하고 친구를 초청했다.
친구가 들어와서 집안을 둘러보다가 큰 솥뚜껑과 망치가 있는 것을 보았다.
“이건 뭐하려고 둔 거니?”
“아, 그건 말하는 시계야. 이따가 새벽에 보여줄게.”
새벽까지 술을 마시며 놀다가 친구가 다시 말했다.
“아까 말하는 시계 좀 보여줘.”
남자가 망치로 솥뚜껑을 시끄럽게 쳐댔다.
그러자 옆집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조용히 안해? 이 멍청아! 지금 새벽 두시야, 두시!”
행복2002(나우누리)
<복종하라>
6학년 때 담임선생님은 ‘삼룡이’라는 별명을 가진 무서운 분이셨다.
우리는 그가 시키는 걸 그대로 따라야 했다.
“니네들 책 읽을 때 ‘사과 삼십이개’라고 읽지 마라.
‘사과 서른두개’라고 읽어! 이 멍청한 고깃덩이들아.”
그는 내 친구에게 국어책을 읽으라 했다.
친구가 긴장한 상태로 벌떡 일어나 책을 읽기 시작했다.
“세종대왕은 세종 스물다섯년, 천사백마흔세년에 한글을 만들었고…”
eddy(나우누리)
<어느 동네의 서점 이름>
‘동네북’
kaga(나우누리)
<남자 전용 미용실 이름>
‘수 컷’(sue cut)
osc007(나우누리)
<엄마의 거짓말>
“세뱃돈 엄마한테 맡겨놔,
이담에 크면 다 돌려줄게…”
씨앗(나우누리)
<17대 1 싸움 승리법>
내가 17명에 들어간다.
레미(나우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