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3분기 매출(이하 연결기준)이 전분기보다 18.4% 증가한 1조4674억원을 기록한 반면 경상이익은 전분기보다 13.6% 감소한 1831억원에 그쳤다고 25일 밝혔다.
회사측은 “CRT와 STN LCD 판매호조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세를 보인 것과는 달리 작년말 이후 지속된 CRT판매가격 하락으로 경상이익은 감소했다”고 말했다.
매출액 증가는 전체 매출의 63%를 차지하는 CRT의 판매량이 증가추세에 있어 가능했다. CRT 판매량은 지난 6월 339만대를 저점으로 7월과 8월에는 360만대에서 450만대로 증가했으며, 9월에도 이같은 추세를 지속하며 490만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또 STN LCD 매출도 삼성전자, 노키아 등 주요 거래선에 대한 판매가 확대되며 전분기보다 40% 증가한 3358억원을 기록했으며 신규사업인 PDP와 2차전지는 3분기에 3358억원과 347억원의 매출을 기록, 점차 자리를 잡아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상이익은 CDT 판매단가가 경쟁제품인 TFT LCD 가격 하락과 더불어 크게 하락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