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인터넷전화>초고속사업자 전략-온세통신

 온세통신(대표 황기연)은 초기 인터넷전화시장 진입의 디딤돌로 기업시장을 잡고 있다.

 그동안 초고속인터넷서비스와 시외·국제전화서비스를 주력으로 제공해온 온세통신은 자사 기존 기업고객은 물론 경쟁업체의 음성전화가입자와 전용회선 이용기업 가운데 보다 저렴한 요금의 전화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영업력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국제전화와 초고속인터넷시장에서 다져온 인지도를 바탕으로 전용회선과 인터넷전화서비스가 함께 들어가는 서비스 패키지화도 꾀하고 있다. 그동안 기업들이 인터넷전화를 사용하는 데 있어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했던 통화품질에 있어서도 수년간에 걸친 음성전화서비스의 경험을 총동원해 해결해나갈 계획이다.

 통신비용 절감 등 저렴한 통화요금을 원하는 대부분의 기업들은 지금까지 별정통신사업자를 유일한 방도로 활용해 왔지만 온세통신은 이러한 기업고객들에 시내외전화는 물론 유선에서 이동전화(LM), 국제전화 등 모든 음성전화를 음성데이터통합(VoIP)기술을 통해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온세통신은 지난달 미국의 유력한 IP통신서비스 사업자인 아티큘라와 인터넷전화사업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 협정을 체결했으며 향후 인터넷전화 사업확장과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총 1000만달러를 포함해 2년동안 6000만달러를 지원받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같은 재원을 활용해 온세통신은 앞으로 국내 기업 및 개인 인터넷전화시장의 초강자로 부상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존 음성전화시장에서 보여왔던 부진을 한발 앞선 인터넷전화시장 개척으로 완전히 불식시킨다는 방침이다.

 온세통신은 기업 유선전화의 모든 통화를 VoIP 기반위에 올려놓는 것을 시작으로 국내외 본지사간을 가상사설망(VPN)을 통해 묶어줌으로써 VPN안에서 발생하는 모든 통화는 무제한 무료통화를 구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제전용회선, ATM, IP-VPN 등의 각종 데이터상품과 인터넷전화를 번들화함으로써 온세통신 이용 기업고객의 통신상품 활용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온세통신은 이미 자사 데이터통신 상품을 이용하는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인터넷전화를 부가서비스로 제공할수 있는 신상품 개발에 착수했다.

 또 온세통신은 특정기업을 위한 최적의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업컨설팅 업무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효과적인 음성·데이터 통합서비스 활용을 위한 최적의 방법과 솔루션을 해당기업에 제시할 계획이다. 또 필요없이 손실되는 통신비용을 정확히 산출해내고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고품질의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방편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온세통신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국제인프라를 이용해 별정통신 및 ISP사업자와 연동한 국제 인터넷전화 홀세일사업도 구상중이다.

 온세통신이 기업대상의 통신서비스에 쏟아온 수년간의 사업경험을 기업용 인터넷전화서비스에서 만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업용 인터넷전화시장 성공을 향한 온세통신의 혼신의 발놀림은 벌써 시작됐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