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넷(대표 이홍선)은 자사 인터넷전화 통합브랜드인 e콜서비스의 최대 장점을 ‘편리하다’에 맞춰 부각시키고 있다.
국내 최대 케이블모뎀방식 초고속인터넷서비스망을 보유하고 있는 장점에 이런 편리한 서비스 특성을 최대한 결합해 기업용 인터넷전화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e콜서비스의 최대 장점인 저렴한 이용료와 인터넷접속이 필요없는 편리함, 일반 유선전화에 뒤지지 않는 높은 통화품질을 무기로 소호(SOHO)를 중심으로 중소규모 기업고객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두루넷은 이달 최종 발표된 정보통신부와 산업자원부의 소기업 네트워크화 사업자 선정 결과 컨소시엄 참여사업자로 공식 선정된 것을 기회로 소기업 대상의 인터넷전화서비스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업체는 일단 초기 인터넷전화시장 공략 전략을 개인과 소호에 구분을 두지 않기로 한 만큼 e콜서비스의 개인가입자 확대와 함께 소호 중심의 작은 그룹이용자들을 e콜서비스의 고객으로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콜서비스는 현재 개인과 소호용으로 제공되고 있지만 두루넷은 앞으로 기업용 인터넷전화 수요 확장에 따라 4포트용의 접속단말기(CPG)를 추가공급할 계획도 잡고 있다. 4포트용 CPG가 공급되면 단수로 활용하거나 병렬로 연결해 중소기업용 인터넷전화는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두루넷은 e콜서비스를 국내 최저의 국제전화요금과 e콜서비스 가입자간에는 무제한 무료통화라는 장점을 부각시켜 적극 확산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향후 기업전반의 인터넷전화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이번 e콜서비스의 개인사용자, 소호이용자의 확대 및 기반확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보고, 이 시장 확대에 전력투구할 계획이다.
e콜서비스는 초고속인터넷 및 전용선가입자가 일반전화에 연결해 쉽고 간편하게 인터넷전화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착신전화는 그대로 일반전화로 통화하고 외부 발신전화는 인터넷전화로 처리하는 것이다. 일반전화 발신과 인터넷전화 발신을 선택할 수 있어 시내통화의 경우 요금차이가 없는 시내 일반전화를 이용해 처리하고 국제전화와 국내 원거리 통화시는 인터넷전화를 이용함으로써 경제효과를 높이도록 했다.
두루넷은 현재 e콜가입자 2100명을 확보하고 있으며 비록 개인이용자지만 이들의 사용경험과 통화품질 평가가 향후 기업용 상품 출시때 서비스 이미지 확산 등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직 중소기업 고객들에 직접 어필할 수 있는 장비와 상품이 출시되지 않은 두루넷으로서는 잠재력이 큰 기업용 인터넷전화시장을 전략시장으로 보고 이에 대한 공략준비에 만전을 꾀하고 있다.
개인용 인터넷전화시장을 뛰어넘어 중소기업용 인터넷전화시장을 내다보고 있는 두루넷의 면모는 올해말과 내년초 사이 크게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기업용 인터넷전화서비스를 위한 두루넷의 새로운 상품 출시가 시장공략의 일대 분수령이 될 것이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