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가이드>전기요장판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기운이 느껴지는 요즘. 바쁜 일상에 쫓겨 멀리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 효도 한번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매일밤 자식의 사랑을 느끼게 할 수 있는 전기요와 전기매트를 선물하는 것이 어떨까. 호주머니 사정이 넉넉할 경우에는 공기정화기능은 물론 근육통 완화에도 탁월한 효과를 지닌 옥매트 선물도 권하고 싶다.

 최근 전기요·장판·매트는 일반주택에서 보일러 열이 올라가기 전에 사용하는 보조난방기구로 자리매김하면서 그 수요가 늘고 있다. 기존 전기요는 세탁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불편을 야기했으나 최근에는 커버분리형과 세탁기 사용후에도 사용이 가능한 고성능 제품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특히 온도조절기를 내장하고 있는 옥매트는 난방기능은 물론 근육통증 완화효과가 탁월해 수요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루평균 8시간을 사용한다고 가정할 때 옥매트의 전기료는 한달에 6000원 가량 나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옥매트는 홈쇼핑과 방문판매 비중이 각각 25%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특판과 인터넷 통신판매가 각각 15%, 10%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옥매트 생산업체는 130개 정도로 추산되며 이 가운데 한달평균 1만대 이상을 생산하는 업체는 4개에 불과하다.

 ◇어떤 제품이 있나=삼성몰에서는 TC원단을 채택했고 물세탁과 온도조절기능을 갖춘 메리노테크 제품(모델명 MEW-2130·MEW-2120)이 각각 3만9000원·3만7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아인스는 전자파 방지회로를 내장한 3인용(모델명 EM-310)과 2인용(모델명 EM-210)을 각각 4만6000원·4만4000원에 선보이고 있다.

 롯데닷컴에서는 싸파의 전기장판이 2만6700원(1인용), 2만8900원(3인용)으로 팔리고 있다. 전기요는 2만6700원부터 2만8900원새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테크노마트는 2만8000원에서 4만8000원대의 전기요를 선보이고 있으며 전자랜드21에서는 3인용 전기요와 전기장판이 각각 3만원대에서 판매되고 있다.

 옥매트의 경우 LG이숍이 시코의 고기능 진동옥돌매트를 59만원에, 거영산업의 황실 그랜드 옥돌보료를 86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제품구입시 주의할 점=전기요·장판은 몸에 직접 닿는 제품이기 때문에 디자인보다 전자파 차단 등 품질과 내부구성요소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일부업체들이 생산단가 인하를 위해 전기요·매트 안에 떡솜(폐솜)을 사용하는 경우도 간혹 있기 때문이다. 폐솜을 사용한 제품은 두껍고 단단해 보이나 일정기간 사용후에는 세탁과정에서 솜이 뭉쳐 사용할 수 없다.

 이같은 리스크를 방지하기 위해선 하이마트·삼성홈플러스·LG마트 등 공신력있는 곳에서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일반 재래유통시장에서 구입할 경우 간혹 제품불량에 따른 반품·AS가 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한 제조업체가 유령회사가 아닌지 확인후 구입하는 것도 이같은 위험을 줄이는 한 방법이다.

 이밖에 전기용품안전관리법에 의해 안전인증을 받은 전기요·매트인지, 그 내용이 자세하게 표기돼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