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부, 여성포털사이트 만든다

 여성들의 권익신장과 사회참여에 필요한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여성 관련 각종 정책을 온라인 상에서 수행할 정부 주도의 여성 포털사이트가 구축된다.

 여성부(장관 한명숙 http://www.moge.go.kr)는 남녀평등 사회실현과 여성 정책 홍보를 위해 여성 관련 각종 온라인 단체들의 허브사이트 역할을 수행할 여성 네트워크(Women-net) 구축에 착수했다.

 오는 2003년까지 3단계에 걸쳐 추진될 이 사업은 여성 정책 관련 콘텐츠 개발과 e메일 서비스를 제공할 포털사이트를 구축하는 것으로 국내외 여성 연대의 허브기능 수행과 여성인력의 전문화 및 고급화를 통한 사회 참여 확대를 목표로 한다.

 이에 따라 여성부는 빠른 정보검색과 휴대폰, PDA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여성 네트워크 구축 1단계 사업을 내년 3월까지 추진하기로 하고 최근 주사업자 선정에 착수했다. 이같은 여성 네트워크사업 추진은 최근 정보통신부가 여성 정보화를 위해 100만 주부 인터넷교육을 실시했으나 현실적으로 여성들이 인터넷 공간에서 자유스럽게 활동하고 정보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공간이 크게 부족하다는 정부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여성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여성부는 1단계로 주부 인터넷교실 이수자와 여성단체, 여대생, 직장여성, 해외 한인망 등과 사이버 단체의 신설 등을 통해 다양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구성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기반으로 여성부는 2·3단계 사업에서 온·오프라인 교육 프로그램의 연계를 통해 여성 경쟁력을 강화하고 취업 또는 창업 등 경제활동에 여성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지원 환경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여성 네트워크 구축이 완료되면 온라인 의견수렴 및 홍보체계를 통한 여성 정책 시행의 장이 마련되고 전세계 한인 여성들은 물론 여성관련 국제기구 및 외국 여성정책 관련자들간 네트워크가 형성될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실제로 여성부는 오는 2003년까지 30대 주부와 여성단체 회원, 여대생, 전문직 여성, 외국인 등을 상대로 100만명 이상의 여성 회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