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인터넷전화>장비업체 전략-일레자인

 VoIP 솔루션 개발업체인 일레자인(대표 장도호 http://www.elesign.com)은 서울대학교 벤처 동아리에서 출발, 서울대 전기전자제어계측학과 92학번이 주축이 돼 설립한 그야말로 젊은 벤처다. 지난 99년 6월부터 VoIP시장의 도래를 확신하고 기술개발에 집중한 젊은 일레자인 멤버들은 핵심기술의 자체확보를 모토로 VoIP의 핵심기술인 RTOS(Tinyx v0.0)를 출범직후 개발완료했고 99년 8월에는 H.323 프로토콜 개발에 성공했다. 이어 지속적으로 UDP, ICMP, SNMP, DHCP, DSP 등 통신기반기술을 확보해나갔다.

 탄탄하게 기술을 닦은 일레자인은 인터넷전화단말기의 제품화를 기획했고 국내 유수의 벤처경진대회에서 여러차례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해 초 증자로 12억원의 자본금 확보와 함께 8월 앳폰텔레콤과의 전략적 제휴로 마케팅 경로를 확보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VoIP장비시장에 진입, 앳폰으로 잘 알려진 인터넷전화와 후속 모델 1포트 게이트웨이를 출시했다. 엘레자인은 올해 상반기까지 제품의 생산 라이선스 수입 5억5000만원, 자사브랜드 제품 매출 1억3000만원에 그쳤지만 본격적인 제품판매에 들어간 올 하반기부터 매출이 급증, 라이선스를 통한 로열티 수입만 3억원, 매출 2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해외시장도 대만, 미국 및 일본을 중심으로 공략이 진행되고 있으며 최종 공급계약 성사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밖에 일레자인은 내년 기업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4포트 게이트웨이(모델명 ESC4800)도 내년 2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 회사가 출시할 4포트 제품은 4채널 동시지원, 웹관리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SIP, MGCP, H.323 등 모든 VoIP 프로토콜을 지원하게 된다. 이 회사의 제품 개발을 주도하는 양정하 팀장은 “1포트 제품과 4포트 제품은 단지 포트수 차이가 아니라 기업 시장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제품의 신뢰성, 안정성, 관리 모듈 및 QoS의 구현에 관건이 달린 만큼 심혈을 기울여 최고의 작품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