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모니터시장 1위를 두고 국내와 경쟁중인 대만에 깃발을 꽂았다.
삼성전자는 최근 대만 타이중시에 위치한 아시아지역의 최대 인터넷 카페 체인점인 ‘아즈텍’에 LCD모니터 600대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급은 LCD모니터 최대 경쟁국인 대만 본토에서 뷰소닉을 비롯한 10여개 유수 대만업체들이 참여,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성사됐다. 아즈텍은 중국 및 홍콩을 비롯해 대만내 70여개의 체인점을 두고 있는 대만 최대 인터넷 카페 체인점으로 하루평균 1만2000여명이 이용하는 아시아 최대 PC방이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대만 조달청으로부터 첫 해외 브랜드 납품 공식업체로 선정돼 대만 기상청에 24인치 대형 LCD모니터를 납품하는 등 대만 모니터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공급계약을 시작으로 대만내 전국 PC전문유통점인 노바에 LCD모니터 전문매장을 설립하고 대만내 고급 모니터 마케팅에 주력할 방침이다.
대만 LCD모니터시장은 올해 30만대 규모로 전체 모니터시장의 30%에 육박하고 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