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인터넷전화>서비스업체 전략-무한넷코리아

 무한넷코리아(대표 박명흠)는 자사 기업용 인터넷전화서비스 브랜드를 비즈엔텔(BizNTEL)서비스로 통합해 제공하고 있다. 일찍부터 기업용 시장에 집중해 단기간내 100여개의 기업을 서비스 고객으로 확보하는 등 성과를 쌓고 있다.

 이러한 성과 뒤에는 무한넷코리아가 구축한 전국 26개 대리점의 활발한 영업활동이 주효하게 맞아떨어졌다. 무한넷코리아는 올해안에 전국 영업대리점을 50개까지 확대해 기업용 인터넷전화시장 주도권을 확실하게 틀어쥔다는 계획이다.

 비즈엔텔서비스는 기존 전화교환기를 그대로 유지한 채 게이트웨이를 설치해 발신전화를 인터넷망을 통해 처리하는 것으로 이미 구축돼 활용중인 기업이나 학교, 단체들로부터 서비스 안정성과 통화품질에서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

 무한넷코리아는 이 비즈엔텔서비스에 앞으로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접목시키고 자체 확보한 게이트키퍼기술을 바탕으로 서비스 운용력과 통화품질을 항시 최고조로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다른 기종의 게이트웨이나 게이트키퍼 등에도 널리 호환될 수 있는 기술을 발빠르게 확보하고 적용함으로써 비즈엔텔서비스 모델의 확산과 세계진출을 함께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비즈엔텔서비스에 부가로 접목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을 착실히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초부터 결과를 내놓고 잇따라 상용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우선 내년 2월까지 다자간 통화가 구현되는 콘퍼런스콜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그리고 내년 8월에는 그동안 인터넷전화의 최대 맹점으로 꼽혀온 일반전화에서 인터넷전화로의 착신문제를 해결한 혁신적 서비스를 개발해 내놓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2003년에는 동영상통화가 가능한 비디오폰도 출시하게 된다.

 이같은 국내 사업성과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무한넷코리아는 해외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외사업은 비즈엔텔서비스 모델의 확산과 국가간 서비스 연동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고 있다.

 일단 일본과 미국에 현지업체와의 제휴선을 뚫어놓고 서비스모델 수출과 외국현지 투자를 유치해나갈 방침이다. 무한넷코리아는 특히 자체 기술로 개발한 H.323 등 국제표준 지원 인터넷전화단말기의 해외수출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무한넷코리아는 경쟁관계에 있는 사업자와도 필요한 경우 적극 협력해 국내 인터넷전화시장 확대와 표준화 공동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