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 임시주총의 파행이 예상된다.
대우전자 소액주주운동본부(대표 임용재)는 29일 개최될 대우전자 임시주총의 주요 안건인 7대 1 무상감자를 부결시키기 위해 소액주주들의 부결의결권 4400만주를 위임형식으로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임용재 주주모임 대표는 “28일 오전 10시까지 소액주주 전체 지분 약 8000만주 중에서 부결 가능 의결권인 4400만주를 모았다”며 “소액주주 지분은 전체 주식의 47%에 이르기 때문에 감자결의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고통분담차원에서 그동안 소액주주운동본부도 3대 1 차등감자 방안을 회사와 채권단에 제시하는 등 회사정상화를 위해 노력했다”며 “회사 측과 채권단의 일방적인 결정에 맞선 이번조치가 소액주주의 권리찾기 투자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감자결의를 위해서는 전체 주식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참석해야 하고 참석주식 중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