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표준원, 국가표준체계 전면 재검토

 현재 1만1000종 규모의 국가표준이 오는 2004년까지 1만5000종으로 확대된다. 또 공산품 위주로 돼있는 국가표준이 앞으로는 관광·금융·이사·택배 등 서비스 산업에까지 확대된다.

 산업자원부와 산하 국가표준화기관인 기술표준원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국가표준화 전략을 전면 재검토해, 연내에 ‘산업표준화 기본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28일 산자부와 기술표준원에 따르면 21세기 신표준경제체제의 구현을 위해 선진국 수준의 국가표준시스템을 구축하고 세계시장 통합에 따른 전략적 표준화 활동을 전개키로 했다.

 기술표준원은 정부 각 부처가 독자적으로 제정·시행해온 각종 기술표준을 국가표준과 일치시켜 표준 난립에 따른 비용증가 및 중복투자를 예방키로 했다. 특히 기술표준원은 북한 표준정보의 수집·분석 등 남북표준화의 통합기반 조성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술표준원은 오는 12월초께 북한 정무원 산하 품질검사국 담당자들과 중국 옌볜과학대에서 남북간 표준통일에 관한 민·관 합동 회의를 갖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산자부와 기술표준원은 29일 10시 기술표준원 대강당에서 ‘2001 표준의 날’ 행사를 갖는다. 장재식 산자부 장관, 정몽구 표준협회장 등이 참석 예정인 이날 행사에서는 MPEG2, 7 등을 국제표준으로 반영시킨 공로로 삼성전자 구본국 고문이 산업훈장을 받는 등 각종 시상식도 함께 거행된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