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기업 네트워크화 사업>하나로통신 컨소시엄-HW·교육

◆제이씨현시스템

제이씨현시스템(대표 차현배 http://www.jchyun.com)은 이번 소기업 네트워크화 사업에서 하나로통신 컨소시엄의 하드웨어 업체로 참여한다.

 제이씨현시스템은 특히 PC와 같은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신클라이언트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네오엑세스’라는 이름의 이 신클라이언트는 윈도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사용자의 모든 컴퓨터 작업이 서버 내에서 실행되게 함으로써 상대적으로 클라이언트인 PC의 크기 및 역할을 아주 단순하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특히 PC와 같은 기능을 하면서도 PC보다 구입 비용이 저렴하고 관리가 편해, 중소 기업·학교·도서관·일반 사무실·보안유지업무 등에서 최적의 환경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별도의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도 필요치 않는 장점이 있다.

 제이씨현측은 신클라이언트가 소기업들의 효율적인 IT환경 구축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일반 PC제품보다 가격이 저렴해 전체 IT 구축 비용 중에서 많은 비용이 예상되는 하드웨어 부분에서 예산을 대폭 줄일 수 있음은 물론, 구축 2∼3년 후 소기업 및 영세 기업에서 고민하게 될 하드웨어 업그레이드와 유지 보수에 대한 부담을 대폭 줄여준다는 것. 제이씨현시스템은 이번 사업을 통해 혜택을 받게 될 기업들이 일회성이 아닌 장기적인 측면에서 변화하는 IT환경에 발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데 신클라이언트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제이씨현시스템은 소기업들의 IT환경 구축에 적합하다고 알려진 온라인서비스임대(ASP) 방식과 연동한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 영세한 소기업들에 제공할 계획이다.

 제이씨현시스템은 84년 MIS 소프트를 개발하는 회사로 출발, 현재 대표적인 정보통신 서비스 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현재 신클라이언트·사운드카드·그래픽카드 등 멀티미디어 카드류와 메인보드 등 컴퓨터 관련 주변기기들을 제조 또는 유통하는 전문 컴퓨터업체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전자상거래(EC)와 네트워크, 세트톱박스 등 디지털 기반으로 사업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찬진컴퓨터교실

이찬진컴퓨터교실(대표 황윤익 http://www.comschool.com)은 이번 소기업 네트워크화 사업에서 하나로통신 컨소시엄의 교육 부문에 참여하고 있다.

 이찬진컴퓨터교실은 전국 130여개 지사와 1000여명의 교사 조직망, 또 수년간 컴퓨터 방문 교육 분야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하나로통신 컨소시엄에서 제공하는 각종 서비스를 기업체들이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을 담당하게 된다.

 이찬진컴퓨터교실은 특히 방문교육이라는 자사만의 독특한 교육방식을 이번 사업에도 그대로 적용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이찬진컴퓨터교실은 해당업체를 직접 방문하여 직원들에게 컴퓨터 활용 방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이찬진컴퓨터교실측은 “다년간의 경험으로 체계적인 방문교육 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교사들의 수준 또한 높다”며 이번 사업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소기업들의 경우 컴퓨터 활용 교육을 위해 직원들이 장시간 자리를 비운 채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같은 방문 교육이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찬진컴퓨터교실은 이번 소기업 네트워크화 사업이 진행되면서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소프트웨어들이 개발되는 대로 전국 교사에 대한 재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며 신규 교사 채용도 고려중이다. 또 그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교재도 새로 제작할 예정이다.

 98년 설립된 이찬진컴퓨터교실은 이미 컴퓨터 방문 교육 분야에서는 업계 일인자로 자리잡고 있는데 전국 130개 지사에서 2만여명의 회원들에게 컴퓨터 가정방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2000년부터는 유아 대상 2년 과정의 컴퓨터 교육용 교재를 개발하여 SBSi와 공동으로 ‘i키즈컴’ 브랜드로 전국유아교육기관에서 컴퓨터 교육을 실시중이다. 2001년에는 컴스쿨 사이트를 개편하여 온라인 교육 시장에도 진출하였고 하반기에는 7∼8세 어린이용 컴퓨터 방문 교육용 교재를 개발하여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대원컴퓨터

 대원컴퓨터(대표 정명천 http://www.dwcom.co.kr)는 이번 소기업 네트워크화 사업에서 하나로통신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으며 주된 역할은 하드웨어 공급이다.  대원컴퓨터는 그간의 하드웨어 유통 경험을 살려 소기업 네트워크화에 꼭 필요한 각종 하드웨어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대원컴퓨터는 우선 기업에서 쓰임새가 많은 핸드헬드PC를 공급하게 된다. 핸드헬드PC는 PC보다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대부분의 클라이언트 PC 기능을 제공하는데다 휴대가 간편해 이동할 때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최근 수요가 커지고 있는 제품이다.

 대원컴퓨터가 제공하는 핸드헬드PC는 제휴사인 한국HP 제품이다.

 HP가 최근 선보인 핸드헬드PC ‘조나다710’은 키보드가 달려 있으며 노트북PC와 거의 유사한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신 윈도 HPC 2000 운용체계를 채택하고 HP사의 자바 버추얼머신을 탑재, 윈도CE버전에서 제공하지 못한 인터넷상의 자바 및 멀티미디어 콘텐츠 재생 기능이 뛰어나다. 가격은 125만원선이다.

 대원컴퓨터는 일단 핸드헬드PC로 사업에 참여하지만 향후 하나로통신과의 협의를 통해 서버 공급이나 솔루션 개발 등으로 참여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대원컴퓨터 한 관계자는 “소기업이 원하는 각종 솔루션들을 안정적이고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뛰어난 품질과 안정성을 가진 IT제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해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소기업의 사업 환경 혁신을 위한 최고의 협력자로 자리잡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원컴퓨터는 88년 설립된 컴퓨터 전문 유통업체다. 95년 11월 한국 HP와 계약을 체결해 국내 총판권을 얻었으며 97년 11월에는 한국 엡손과도 국내 총판 계약을 체결하는 등 전문 유통업체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99년에는 한솔전자·한국후지쯔·한국소니와도 국내 공급권을 확보했으며 2000년 2월에는 NEC 컴퓨터 코리아와 모니터 공급 계약을, 2000년 7월에는 LG전자와 모니터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 영역을 꾸준히 넓혀가고 있다. 올해 총매출액은 270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제이텔

 개인휴대단말기(PDA)로 유명한 제이텔(대표 신동훈 http://www.jtel.co.kr)은 이번 소기업 네트워크화 사업에서 하나로통신 컨소시엄에 참여하며 역시 PDA 공급을 맡고 있다.

 제이텔은 일반 PC보다 훨씬 저렴하면서도 기능은 뛰어난 PDA를 공급함으로써 소기업들이 적은 비용 부담으로 e비즈니스를 도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PDA를 이용한 문서관리·서버와 연계된 미들웨어·보안 솔루션 등도 함께 개발, 제공할 예정이다.

 그동안 개인용 PDA 시장에 머물렀던 제이텔은 최근 기업용 PDA 시장으로 사업 분야를 넓히고 있어 이번 소기업 네트워크화 사업과 연계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제이텔이 기업용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제품은 얼마전 출시된 PDA폰인 ‘셀빅 XG’다. 이 제품은 고속(최대 144Kbps) 무선인터넷과 음성통화가 가능한 IS-95C 모듈을 장착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로 IS-95C 모듈을 장착, 고속데이터통신이 가능하다. 또 패킷(packet) 단위 과금이 가능해 통신요금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기존 셀빅 제품과 달리 전원공급을 충전식으로 교체했으며 핸드스프링의 스프링보드와 비슷한 별도의 확장슬롯(XG슬롯)을 적용, 향후 MP3·블루투스·디지털카메라·무선랜 등 다양한 부가기능을 추가할 수 있게 했다.

 제이텔은 이 제품부터 마이크로프로세서를 기존 모토로라의 드래곤볼 EZ보다 두배이상 향상된 드래곤볼VZ로 변경, 데이터처리속도를 향상시켰다.

 크기와 무게 또한 PDA폰 중에서는 최저수준이며 기존의 시리얼통신을 이용한 PC접속기능(싱크)을 USB로 변경, 데이터 동기화 속도도 크게 향상됐다. 제품 가격 역시 국내에 출시된 PDA폰 중에서도 가장 저렴한 50만원대 초반으로 책정돼 소기업에서 도입하기가 쉬울 것으로 보인다.

 제이텔 PDA업체가 전무했던 지난 99년 초에 셀빅을 선보이면서 황무지였던 초기 국내 PDA 시장을 개척해왔다. 특히 세계 PDA업계가 대부분 윈도CE나 팜OS 등 포스트PC의 양대 OS진영에 가담하고 있는 가운데 ‘셀빅OS’라는 자체 운용체계(OS)를 기반으로 이같은 성과를 거둠으로써 실제 업적은 그 이상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

 초기시장을 주도해 온 업체답게 현재 국내 PDA시장에서 가장 넓은 시장기반을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해외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