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코리아가 체질개선 작업에 나선다.
소니코리아는 최근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삼성전자 출신의 이명우씨(48)를 내정하고 변격적인 현지화작업에 착수했다.
소니코리아는 29일 내부적으로 이씨를 신임 사장으로 내정했으며 현재 일본 소니 본사로부터 최종 확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소니코리아 측은 소니 본사로부터 확인이 오는 다음달 1일에 사장으로 공식 발령할 계획이다.
이 신임 사장의 발탁으로 그동안 소극적인 영업을 전개해 온 소니코리아의 영업도 공세적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 신임 사장이 삼성전자 출신이며 지난 77년부터 삼성전자에 근무하면서 국내외 가전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실무상황을 꿰뚫고 있는 것으로 평가돼 국내 가전시장에도 적지않은 변화를 몰고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그동안 소니코리아의 회장과 대표이사 사장직을 겸했던 장병석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남게 돼 사실상 경영일선에서 한걸음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내정자는 54년 부산 출생으로 서울대를 졸업했고 미 펜실베이니아대 MBA를 마쳤다. 지난 77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영국법인 총괄, 컴퓨터 구주판매 법인장, 국제본부 마케팅팀장을 거쳐 올 3월부터 북미총괄 가전부문장을 맡아왔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