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공동창업자인 고든 무어(72)가 캘리포니아기술연구소(칼테크)에 6억달러를 기부했다. 이는 개인이 미국 학계에 기부한 액수 중 최고 액수다. 이에 따라 칼테크는 무어와 그의 부인 베티로부터 앞으로 5년간 3억달러를, 무어의 이름을 딴 재단으로부터 10년간 3억달러를 분할 기증받게 된다.
이와 관련, 칼테크의 사장이며 노벨상 수상자인 데이비드 발티모어는 “칼테크가 연구의 꿈을 실현하고 주요 분야에서의 우위를 유지하며 다음세대 학생들에게 특별한 교육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무어는 칼테크에서 지난 54년 화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지난 75년부터 87년까지 인텔의 CEO를 역임하고 97년까지 같은 회사의 회장직을 맡아오다 올해 일선에서 은퇴한 바 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