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와 경제 유관기관들이 벤처·중소기업 투자 확대와 산업단지 활성화 등 지역 경기부양을 위해 공동 대책마련에 나섰다.
시를 비롯한 지역 경제관련 기관·단체 및 경제인들은 최근 광주시청 회의실에서 ‘광주지역경제 실무협의회’를 갖고 △중소기업 수출지원 대책 △금융기관 투자 및 융자 지원방안 △산업단지 활성화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한국은행·산업은행·광주은행·기술신용보증기금 등 금융기관들은 미국 대테러전쟁으로 인해 극도로 위축된 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벤처·중소기업에 대한 투·융자를 확대하고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비중을 확대하는 업체에 자금을 안정적으로 지원할 것을 결의했다.
특히 산업은행 광주지점은 지역 특화 및 전략산업을 위한 투자펀드를 운영하고 올해말까지 한시적으로 다른 금융상품보다 이자율이 싼 특별설비자금과 지방이전 기업 지원자금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광주은행은 신용보증기금·기술신보·광주신용보증재단 등과 업무협약을 맺어 영세 상공인과 중소기업 대출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국토지공사 전남지사는 산업단지 활성화 대책으로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내 연구용지 가운데 일부용지의 용도변경으로 분양가를 인하해 입주업체 유치 촉진에 나설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앞으로 지역경제 대책상황실을 운영해 기업 애로사항을 접수, 유관기관들과 공동 해결책을 모색할 예정”이라며 “특히 광산업과 벤처기업의 수출진흥 및 해외시장 판로개척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