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진출, 철저히 현지화하라’.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모토로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기업이 있어 화제다.
1년 전부터 중국·일본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진출을 추진해 온 기업정보포털(EIP) 전문회사인 아이브릿지(대표 엄상문 http://www.ibridge.co.kr)는 아시아권에 이어 미국 진출을 위해 외국인 부사장을 영입하는 등 해외 거점별 3부 사장 체제를 출범시켰다.
아이브릿지는 전 서울은행 수석부행장 데이비드 워너씨를 부사장으로 영입, 미국시장을 총괄토록 한 데 이어 우종택 부사장으로 하여금 중국 현지법인과 한국 본사 중국팀을 담당토록 할 방침이다.
또 현지 업체와 제휴를 맺고 SI 위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일본은 엄상문 사장이 맡되 사업규모의 확장 여부에 따라 현지인을 대폭 보강해 법인 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데이비드 워너 부사장은 30년간 홍콩·대만·일본·중국 위주로 기업 투자와 펀드 운영을 담당해 온 금융 전문가로 한국산업은행 이사를 거쳐 지난 9월까지 서울은행 수석 부행장을 역임했다.
한국산업은행 재직 시절부터 아이브릿지의 사외이사로 활동하면서 외자 유치, 해외 진출과 관련해 조언을 제공해 왔다.
국내 사업과 관련, 아이브릿지는 마케팅 및 영업팀을 10명으로 확대 보강하고 총 책임자로 티켓라운드의 김덕수 대표를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아이브릿지 엄상문 사장은 “올해는 내외적으로 내실을 기하는 투자기였다”고 전제하고 “내년부터 국내외 시장공략에 공격적으로 가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