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거래소 상장 정보기술(IT) 기업들의 타법인 출자 건수와 금액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증권거래소는 ‘상장법인 타법인 출자공시 현황분석’에서 올들어 지난 27일까지 거래소 상장기업의 타법인 출자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507건에서 159건으로 감소했으며, 출자금액도 9조2006억원에서 3조7763억원으로 59.0%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IT업종인 전기·전자, 인터넷·소프트웨어, 통신업종의 출자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모두 7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참조
출자금액이 가장 많이 줄어든 IT업종은 전기·전자업종으로 이 기간 출자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5556억5700만원)보다 97.3% 감소한 148억6100만원에 그쳤으며 출자 건수도 85.1% 감소한 7건을 기록했다.
인터넷·소프트웨어업종과 통신업종의 출자금액도 각각 96.7%와 70.8% 감소한 321억8300만원과 1조5076억3600만원에 그쳤다.
하지만 한국통신·SK텔레콤·LG전자·대한전선 등 4개 기업은 출자금액 상위 10개사에 올랐다. 특히 한국통신은 한국통신IMT 한 기업에만 783억900만원을 출자해 단일 규모로는 가장 컸다.
출자금액 2위를 차지한 SK텔레콤은 SKIMT에 1458억원을 출자한 것을 비롯해 코오롱신용정보·SK미디어·모바일웰컴·사이버드코리아 등 11개 IT기업에 6269억2100만원을 출자했다.
이밖에 LG전자와 대한전선은 각각 한국전기초자와 통신회선임대사업체인 레벨3커뮤니케이션에 924억2800만원과 226억9100만원을 출자해 5위와 10위를 차지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