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기업 네트워크화 사업>컨소시엄 전략-하나로통신

 하나로통신은 소기업네트워크화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가정용 초고속인터넷 시장에서 얻은 성과와 명성을 바탕으로 최고 품질의 초고속인터넷과 다양한 솔루션들을 함께 제공, 소기업을 대상으로 최적의 eBiz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나로통신은 특히 전통산업 위주의 소기업들에 대한 e-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IT시장을 창출함으로써 IT산업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하나로통신은 지난 2000년 11월, 창립 3주년을 맞아 e-Biz 전문기업으로의 변신을 위해 E-비즈니스 본부내에 솔루션사업실을 두어 다양한 솔루션들을 통합 제공하는 플랫폼 사업자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2001년 6월 B2B, e마켓플레이스, B2C 쇼핑몰, eCRM, eProcurement 등의 솔루션을 플랫폼의 형태로 제공하는 AOP(Application One-stop platform) 서비스에 들어간데 이어 VoIP 기반의 COP(Communication Onestop Platform) 등으로 OBC(One-stop Business Center) 사업의 토대를 마련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아울러 네트워크 상품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함으로써 단순한 회선판매 회사가 아닌 서비스 제공자(Provider)로서의 위상을 정립하고 있다.

 이같은 사업 성과를 거두고 있는 하나로통신은 소기업 네트워크화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190만에 이르는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를 확보한 고품질의 기간망과 가입자망을 기반으로 한 기간통신사업자로의 입지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또 40개의 업체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네트워크 그룹과 콘텐츠·솔루션 그룹, 마케팅 그룹, 기술 그룹으로 나누어 최적의 협의체를 구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주관사를 포함해 40개 업체로 구성된 컨소시엄에는 38개의 중소 IT업체와 4개 지방업체를 참여시켜 중소 IT업체와 지역업체 육성을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하나로통신은 소기업네트워크화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교육과 컨설팅 사업을 연계해 고객이 원하는 수준의 IT지식을 습득하게 사업관련 컨설팅을 실시함으로써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의 수립방향을 제시해 나갈 계획이다.

 또 통합 e-Biz 서비스와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저렴한 가격을 실현하는 한편 B2B/B2와의 연계가 고려된 e-Biz 플랫폼을 사전에 구현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기업경영에 가장 기초적이면서 필수적인 서비스만을 선별, 통합한 e-Biz 서비스로 제공함으로써 인프라와 서비스가 만들어내는 시너지를 극대화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규모 및 업종별로는 개별기업이 요구하는 다양한 서비스 모델을 제공해 최적화된 e-Biz의 방향성을 제시함과 동시에 e-Biz 도입의 효용성을 극대화하는 등 중소기업들의 선택권을 넓힐 예정이다.

 하나로통신은 기존 사업을 소기업 네트워크화 사업으로 연계시키는 방안의 하나로 비즈니스 포털 AOP와 브로드밴드 포털인 하나넷 운영 경험을 활용하여 소기업 전용 포털을 구축할 예정이며 공인인증서 기반의 SSO 시스템을 통해 제공 서비스와 포털을 통합해 나갈 계획이다.

 또 이미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 AOP 플랫폼과의 연동을 통한 전자상거래로의 확장을 추진하고 국내 최고 IDC로 평가받은 하나로통신의 IDC N-Gene을 활용해 서비스 품질을 보장하고 가격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소기업 네트워크화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대외적으로는 컨소시엄 참여업체뿐 아니라 업종별·지역별 단체와 세무사 및 법무사 등 소기업 채널과 협력 관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협회 등 직능단체와 공동으로 업종별 특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성공사례를 창출함으로써 소기업 네트워크화 사업의 성공적인 정착과 조기 확산에 기여할 예정이다.

 인프라 구축 측면에서는 다양한 시스템을 제공해 개별기업의 환경에 맞는 다양한 선택사양을 제시하는 한편 이미 시행되고 있는 월분납 방식의 PC 보급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네트워크 구축비용 639억원을 포함해 총 727억원을 2003년말까지 투자해 사업기반을 조기에 구축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2003년말 50만 가입자를 총 시장규모로 설정하고 서비스 개시후 적극적인 홍보 및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가입자 기반을 확대, 2003년말까지 18만 가입자를 확보해 시장점유율 35% 이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하나로통신은 이미 초고속인터넷과 IDC, ASP, 빌링시스템 사업경험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대규모 영업망과 강력한 브랜드파워를 갖추고 있어 소기업 네트워크화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최고의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40개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에는 우수한 중소·지방 IT 업체가 다수 참여하고 있어 사업확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터뷰-하나로통신 기업솔루션사업단 솔루션사업실 박건준 이사

 ― 사업참여 목적은.

 ▲기간통신 사업자로서 정보화의 사각지대를 없애자는 정부의 취지에 부응함과 아울러 네트워크에 기반한 토털 e-비즈니스 사업자로서 거듭나기 위해서 사업 참여를 결정하게 되었다. 이번 사업참여를 통해 하나로통신의 전통인 신규 시장개척 능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소기업 네트워크화 사업 컨소시엄 참가업체의 선정기준은.

 ▲참가업체 선정기준은 무엇보다도 먼저 고객의 니즈이다. 최고의 솔루션보다는 고객의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을 보유한 사업자를 파트너로 선정하고자 노력하였다. 아울러 다양한 업종이 분포되어 있는 소기업군의 특성을 고려하여, 해당업종별 전문지식을 보유한 업체를 우선적으로 선정하였다.

 ―어떤 비즈니스를 주요 사업모델로 정했나.

 ▲기본적으로 하나로통신의 고품질 네트워크에 기반한 ASP 사업모델에 충실하고자 한다. 고객들에게는 생산성 증가와 저렴한 사용료의 혜택을 부여하고 컨소시엄 참여사에게는 광범위한 고객기반을 제공함으로써 하나로통신이 가지고 있는 네트워크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는 모델을 구현토록 노력할 생각이다.

 ―업종별 소기업은 어떻게 모집할 계획인가.

 ▲초기단계에서는 사업 확산을 위해 하나로통신이 가지고 있는 8000여명의 영업에이전트들과 컨소시엄 참여사의 지사망 등을 연계해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 점차적으로 고객의 필요를 충실히 반영한 업종별 특화 서비스의 개발, 제공을 통해 업종별 소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토록 유도할 생각이다.

 ―여러 소기업 업종중 주력할 분야는.

 ▲사업의 특성상 다수 사업자의 확보가 관건이라고 생각하며 초기에는 전체 소기업군을 대상으로한 통합 IT서비스 제공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고객관리와 프로모션기능을 연계한 비즈니스 모델 구현을 통해 소기업군의 다수를 차지하는 도소매 업종을 전략적으로 공략하고자 한다.

 ―다른 컨소시엄에 비해 강점으로 내세울 점은.

 ▲우선 기술적으로 최고를 자신한다. 지난 6월, 전자상거래 기반의 AOP( Application One-stop Platform) 서비스를 개시하여 플랫폼 구축 및 운용에 관한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또한 국내 ASP 시장의 선도주자인 넥서브의 안정된 운용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뢰할수 있는 ASP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국내 최고의 IDC 인프라도 빼놓을 수 없다. 소기업의 e-Biz를 완성한 후 이들 가입자를 기반으로 한 B2B 모델을 개발할 경우 경제 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대단할 것이다.

 ―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정부 또는 사회 차원의 제도적 개선사항은.

 ▲정부의 지원이 간접적인 교육비 지원에 한정된다는 점은 아쉬움이 있다. 시장창출을 위해서는 소기업 자신이 e-비즈니스 도입을 통한 투명한 경영이 궁극적으로는 자신들에게 이득이 됨을 자각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한 인센티브로서 조세상의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 등도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