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기업 네트워크화 사업>KT 컨소시엄-특화서비스

◆현대정보기술

현대정보기술(대표 김선배 http://www.hit.co.kr)은 지난 93년 9월 현대 계열 전산실 통합운영과 공공·금융·기업체의 시스템통합(SI)사업을 주축으로 하는 정보서비스사업·자동화사업, 그리고 정보통신 및 인터넷 서비스 등을 통해 정보 인프라 구축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됐다.

 현대정보기술은 경영 컨설팅에서부터 정보계획 수립 및 시스템 설계·설치·운용·보수에 이르기까지 하드웨어·소프트웨어·네트워크를 통합한 전반적이고 실제적인 정보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기업정보화의 토털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 건설·전자·중화학·자동차·금융·서비스 등 각 사업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업무생산성 향상을 극대화하고 있다.

 21세기 지식정보사회의 리더로 자리매김한다는 기업 이념 아래 현대정보기술은 지난 97년부터 공항·국방·체신·교육·의료 분야 등의 국가 정보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 참여 중이다. 특히 국내 최초의 국산 금융 미들웨어로 ‘정보통신 소프트웨어 공모대전 대통령상(2000년)’ 수상작인 ‘COINS(Component On Information Network System for bank)’를 비롯해 1000억원 규모의 인천국제공항 핵심 프로젝트 구축, 지난해 6월 완료한 국내 최대 규모의 금융분산시스템인 ‘우체국 금융전산시스템’ ‘하나로통신 종합정보시스템’ ‘한국통신 ERP시스템’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대형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특화된 솔루션을 토대로 전략적인 해외 IT 시장 개척에 나선 현대정보기술은 지난 99년 국내 SI 수출 1호인 ‘베트남 중앙은행 금융결제시스템’을 수주, 국내 SI산업의 신기원을 마련했다.

 현대정보기술은 정보화가 급진전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시아·중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시장 진출을 꾸준히 모색해 지난해에는 ‘파키스탄 중앙은행 금융인프라 구축사업’을 수주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 올해 9월엔 중국 선양에 IT교육센터와 함께 SI사업을 펼칠 중국법인을 세워 대중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구축했다.

 

◆케이에스넷 

 케이에스넷(대표 유세준 http://www.ksnet.co.kr)은 신용카드조회·승인 등 카드 VAN업무와 펌뱅킹·스쿨뱅킹 등 금융 VAN을 주력사업으로 하는 종합지불결제 솔루션 제공업체다.

 케이에스넷은 단순한 신용카드 VAN사업 영역을 뛰어넘어 토털 지불결제 솔루션 전문회사를 지향,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사업다각화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KTF와의 제휴를 비롯해 택시 운송택배 등에 VAN 단말기를 보급, 무선결제서비스사업에도 뛰어들었다. 특히 정부가 세원 확보를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주류구매카드의 경우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또 전자상거래 지불수단인 ‘인터넷 지불 게이트웨이(IPG)’를 개발한 데 이어 몬덱스코리아 K캐시와 제휴해 전자화폐사업에도 참여,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 신용금고 및 신협 등과 실시간으로 계좌이체할 수 있는 네트워크 구축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6월 H&Q AP와 롬바드 APIC·GE 에퀴티 등 3개사가 참여한 해외 컨소시엄으로부터 비상장 벤처기업으로는 최대 규모인 4000만달러의 외자유치에 성공했다.

 카드결제 건수가 많은 대형점 위주의 타깃마케팅과 관계사인 씨앤엠커뮤니케이션과 연계를 통한 가맹점 확보가 활기를 띠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이런 성장을 발판으로 케이에스넷은 시장가치 2000억원이 넘는 대형 회사로 재탄생해 지난해 320억원의 매출에 이어 올해 65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비약적인 고성장을 이룬 이 회사의 마케팅 전략은 경쟁이 치열한 카드 VAN 시장에서의 입지 구축을 위한 전략적 제휴와 공격적 마케팅, 대리점에 대한 적절한 인센티브 전략 등으로 업계에서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다. 케이에스넷은 기존 신용카드 VAN 분야에서 점유율을 계속 높여가는 한편 금융 VAN·자산관리시스템 등 신규사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향후 명실상부한 종합지불결제 솔루션사로 발전해나갈 방침이다.

 

◆오토SK  

 인터넷 열기에 힘입어 자동차 관련 사이트들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관리 시장에도 인터넷 비즈니스가 도입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이트가 신차 및 중고자동차 판매에는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도 정작 자동차 유지보수 및 사용 부분은 단순히 부수적인 것으로 처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SK그룹이 출자한 오토SK(대표 유학철)는 자동차 부품 유통 및 정비 관련 시장의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해 패스카닷컴(http://www.passcar.com)을 운영 중이다. 패스카닷컴은 국내 유일의 자동차 애프터마켓과 B2B·B2C 마켓플레이스를 표방하고 나선 포털사이트다.

 패스카닷컴은 차량 출고 이후 폐차까지 차량의 라이프 사이클을 분석해 자동차 정비업체·카센터·부품유통업체·폐차업체 등을 유형별로 연결, 프런트 사이드와 리어 사이드에서 각각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업무 프로세스를 표준화해 자동차 애프터마켓의 업무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동차의 라이프 사이클을 볼 때 차량 구입은 일시적인 것이지만 그보다 훨씬 오랜 시간 지속되는 유지보수에 관한 서비스가 부족한 것은 차량 판매보다 훨씬 큰 시장인 차량 관련 애프터마켓을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게 오토SK 측 설명이다. 또한 자동차 관리 시장이 신차·중고차 유통시장보다 e비즈니스가 활성화하지 않은 이유를 자동차 부품 유통구조의 난맥상과 차량정비업체의 영세화, 보험시장과의 업무불일치 등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이에 윈도 기반의 정비업체 지원 프로그램 시장을 석권한 오토SK가 정비업체와 부품유통업체·보험사·차량 소유주를 원스톱으로 묶어 연결한 B2B·B2C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한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한 것이다.

 오토SK 측은 “자동차 관리시장의 e비즈니스는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할 때 업계의 표준 플랫폼 구축이 우선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시장 상황을 알고 기술력과 노하우를 가진 온라인업체와 오프라인업체간 결합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엠지시스템 

 엠지시스템(대표 이행범 http://www.mg.co.kr)은 멀티미디어 분야 가운데 특히 영상처리 및 e비즈니스 관련 솔루션 전문업체다. 이 회사는 지난해 6월 멀티미디어를 위한 소프트웨어 재사용 컴포넌트 기술로 국산기술인증서(KT 마크)를 획득한 바 있다.

 엠지시스템은 이를 바탕으로 영상처리 알고리듬 개발도구 ‘헬로-비전(Hello-Vision)’과 멀티미디어 교육·실습 툴 ‘엠테스(MTES)’를 개발했으며, 현재 순수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실사기반(PVR) 가상현실 솔루션 ‘브이-스페이스(V-SPACE)’가 있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 회사는 지난 8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에 선정돼 기술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한편 엠지시스템은 보유한 멀티미디어 기반의 e비즈니스 솔루션 기술을 이용, 동대문 의류상과 일본 바이어간 의류 유통을 위해 패션 사이버몰을 제작하기도 했다. 양국을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이 사이버몰은 실질적인 이익이 발생하는 의류전문 무역B2B 사이트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행정자치부의 국가안전관리시스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또 운전면허시험 관련 업무 중 응시접수업무가 인터넷에서도 가능하도록 하는 ‘운전면허시험관리단 정보화시스템 구축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도 했다.

 엠지시스템은 향후 멀티미디어 기반의 e비즈니스 전문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솔루션 개발과 이를 통한 시스템통합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멀티미디어 데이터 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한 온라인 교육 솔루션과 3차원 가상현실(VR) 기술로 국내외 진출도 도모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 엠지시스템은 외교통상부와 중국의 대외무역경제합작부 및 신식산업부 주최로 오는 11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한중 IT·문화산업 비즈니스 페어 2001’에 참가해 관련 제품을 소개하고 중국 시장 진출 가능성을 점검할 방침이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