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유관기관들이 증권사로부터 받아오던 수수료를 연말까지 받지 않기로 했다.
증권거래소와 증권업협회, 코스닥증권시장, 증권예탁원 등 4개 기관은 30일 오전 각각 이사회를 개최하고 증권사의 수수료 수입 감소에 따른 경영난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11월부터 2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수수료 징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루평균 거래대금과 각 기관의 현행 수수료 징수율을 기준으로 추정하면 증권거래소 156억원, 증권업협회(코스닥시장 포함) 141억원, 증권예탁원 93억원 등 모두 390억원의 수수료 절감 혜택이 증권사에 돌아갈 전망이다.
증권사들의 2000사업연도(2000.4∼2001.3)의 수수료 수입은 6조8000억원으로 전사업년도(10조2000억원) 대비 33.2% 줄었으며 위탁수수료율도 0.243%로 전사업년도(0.361%)에 비해 32.7% 감소했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