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재팬

 정보산업연합회(회장 윤종용)는 30일 일본 후지쯔의 다카시마 전무를 초청해 ‘e재팬 추진 현황과 일본 후지쯔의 세계화전략’이란 주제로 강연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선 21세기 디지털 경제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한 일본의 정보화 추진전략과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발전해 온 후지쯔의 세계화 전략이 소개됐다. 이날 초청연사로 나선 다카시마 전무는 일본이 세계 최첨단 IT국가 건설을 목표로 지난 1월부터 e재팬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발표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e재팬전략은 5년 이내로 기한이 정해진 IT기본법을 근거로 해 IT화를 통해 일본의 불황을 극복하고 연구개발을 촉진하며 각 분야의 정보격차를 해소하려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추진하기 위해 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IT전략본부를 신설했다.

 e재팬은 세계최고 수준의 고도정보 네트워크 형성, 교육·학습의 진흥과 인재육성, 전자상거래의 추진, 행정·공공분야의 정보화, 고도정보통신네트워크 안전성·신뢰성 확보 등 5가지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올해 e재팬 관련예산을 보면 모두 1조9204억엔으로 책정했다. 이 중 e정부인 행정·공공분야의 정보화에 9269억엔, 공공분야의 정보통신기술 활용분야에 3754억엔을 투자했다.

 일본이 e재팬을 추진하는 것은 IT시책의 방향과 지방자치단체의 관심이 지방자치단체에서 민간·해외로 변화됐다는 점과 전자행정과 민간사업자까지 참여한 2조엔 예산의 거대한 시장 출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재팬의 추진으로 2003년까지 전자정부를 중심으로 5조엔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각 시청 및 도청 지방행정의 새로운 IT화에 의해 새로운 기업경영과 산업창출이 예상되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이 나타날 것이다.

 <이호준기자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