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기술의 표준을 만든다.’
웹 애플리케이션·인터페이스·플랫폼 등 웹 기반기술의 표준화를 위한 표준 콘퍼런스가 지난 1일과 2일 이틀간 한국전산원 주관으로 서울 우면동 한국교총회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웹 기반기술 표준화와 관련해서는 국내 처음으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한국전산원·전자통신연구원·표준협회 등 연구기관과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볼모지나 다름없는 국내 웹 표준화 현황과 과제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전자신문사가 후원한 이번 콘퍼런스의 주제는 크게 클라이언트와 서버 분야로 나뉘었다. 첫 날 클라이언트 주제에서는 차세대 통합플랫폼으로 떠오르고 있는 확장성표기언어(XML) 기반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연구성과를 발표가 있었다. 한국전산원 권형진 박사의 특별강연으로 시작된 이날 세션에서는 다양한 XML 기반 애플리케이션과 개발 성과가 소개됐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지난 98년 웹이 개발된 이후 인터넷 사용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기존 HTML과 URI 외에 새로운 구조의 웹과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요구하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에 부응해 국내에서도 산·학·연 공동의 표준화 활동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둘째날 서버 분야에서는 오픈그룹 마이크 램버트 기술이사가 ‘호환성의 도전’이라는 제목으로 주제강연을 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전반적으로는 서버 단에서의 웹 표준과 호환에 대해 논의가 집중됐다. 이날 마지막 세션에서 강연을 맡은 정희창 한국전산원 부장은 “국내에서도 전자정부·지식정보자원 관리 등 정보화사업이 추진되면서 정보자원의 상호 호환과 재사용을 위한 웹 기반의 개방형시스템 기술 사용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한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국내에서도 이에 대한 정보 교류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이번 콘퍼런스에는 W3C·오픈그룹 등 국제 표준화단체 관계자도 참석, 세계 표준 동향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