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ing Up]24x365 시스템 개발 활기

 

 인터넷뱅킹이 활성화되면서 24시간 365일 모든 금융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24×365 연속 운영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과거 은행의 금융시스템은 고객과의 접점(영업채널)이 영업창구 밖에 없었기 때문에 창구 영업시간을 중심으로 운영됐다.

 하지만 90년대 중반부터 유선전화·현금지급기(CD기)에서 PC·PDA·휴대폰까지 영업채널이 다양해지면서 심야 이용고객이 급격히 늘어났고 심야 결제서비스 이용량도 폭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세계 은행들은 24×365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시스템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4×365시스템의 가장 중요한 요건은 서비스가 불가능한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즉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증설·교체·업그레이드·정비·구성변경 중에도 서비스가 가능해야 하고 데이터 백업시에도 모든 금융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

 업무측면에서는 24×365서비스가 제공되면서도 DW·원가결산·일일 가결산·원장백업 등에 필요한 일별 최종 원장정보가 보전돼야 한다.

 하지만 서버나 스토리지시스템의 가용시간을 99.999%로 표시하듯 사실상 완벽한 24×365시스템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대부분 은행의 현 24×365시스템은 하루에 한번 일자전환에 따른 시스템 초기화로 인해 일정 시간동안 서비스가 불가능하다.

 또 상당수가 메인시스템과는 별도로 24×365시스템을 구축하는 미니시스템 방식을 취하고 있어 주야간 모드변경에 따른 시스템 교체를 위한 네트워크 절체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최근의 24×365시스템 개발 작업은 이러한 중단시간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그 결과로 과거 2, 3시간 걸리던 초기화 작업이 현재는 수분내로 줄어든 상황이다.

 지난달 가동에 들어간 구 국민은행의 24×365시스템은 미니시스템 기반이 아닌 메인시스템 기반의 DB직접 갱신방식을 채택, 서비스 중단시간을 1분 30초 내로 줄였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