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프린터는 말 그대로 사진 전용 프린터다. 사진 전용 인쇄용지를 사용할 경우 실제 사진과 구분하기 어려울 만큼 고품질·고해상도의 출력물을 인쇄해 주는 제품이 바로 포토프린터다. 그래서 특히 디지털카메라 사용자들은 한번쯤 구입을 고려하게 된다. 매번 사진현상소를 찾는 것도 번거로운 일이거니와 프린터는 사진출력이 아닌 문서출력을 위해서라도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10만∼20만원대의 일반 컬러프린터와 달리 포토프린터는 보통 30만∼40만원대로 고가이고, 또 포토프린터는 100% 잉크젯프린터이기 때문에 컬러잉크와 인화지에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잉크는 보통 3만∼4만원 정도이고 인화지 가격도 싼 편은 아니다.
포토프린터가 필요하다면 출력속도나 해상도 등을 세심하게 따져봐야 한다.
우선 포토프린터가 맞는지 꼭 확인하자. 일반 컬러프린터를 포토프린터로 잘못 알고 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일반 컬러프린터와 포토프린터를 구분하려면 해상도를 체크해야 한다. 일반 컬러프린터는 1000dpi 이하인 데 반해 포토프린터의 해상도는 이보다 1.5∼2배 정도 높은 수준인 1200∼2000dpi 이상이며 최근에는 2880dpi까지 선보이고 있다.
출력속도도 중요하다. 사진인쇄는 문서인쇄에 비해 속도가 꽤 느린 편이라 답답한 경우가 많다. 빠른 출력을 원한다면 최근 속도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을 반영해 분당 열장까지 속도를 개선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으니 이들을 비교해 보는 것이 좋다.
사용편의성은 디지털카메라와 직접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지 여부와 지원소프트웨어 등을 확인해 보면 된다.
디지털카메라의 사진데이터를 PC로 옮겨 저장했다가 프린터로 출력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런 과정이 번거롭게 느껴진다면 디지털카메라와 직접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포토프린터를 구입하면 된다. 이런 제품에는 디지털카메라의 메모리카드를 꽂을 수 있는 슬롯이 있기 마련이다.
이외에도 포토프린터와 함께 제공되는 번들소프트웨어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디지털카메라의 장점은 데이터를 PC로 옮겨 이리저리 편집할 수 있다는 것이다. 포토프린터는 디지털카메라와의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는데 제품마다 지원되는 번들소프트웨어가 다른 만큼 소프트웨어의 종류와 기능을 비교해 보는 것이 좋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