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파일>지인텍(G.intek) 세븐라이너(Sevenliner)편

 여성에게 있어 매끈한 다리를 갖는 것은 큰 관심사 중 하나다. 최근 이같이 여성의 다리를 주제로 한 CF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성형사실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그 당당한 매력으로 오히려 더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김남주, 그녀가 다리를 소재로 한 CF에 등장했다. ‘김남주의 각선미는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궁금해 하던 시청자들이 당연히 많았을 터. ‘지인텍의 세븐라이너’ 광고가 그 비밀의 실체를 보여준다.

 모던한 분위기의 카페, 김남주와 친구가 나란히 앉아 커피타임을 즐기고 있다. 부쩍 예뻐진 남주의 다리를 의식한 친구는 테이블보를 슬쩍 당겨 자신의 다리를 가려본다. 허나, 새침데기 남주가 친구의 콤플렉스를 눈치채고 그냥 보아 넘길 리 없다. 앙큼한 표정을 지으며 테이블보를 제자리로 돌려놓는다. 다시 다리가 보여지자 친구와 남주 사이엔 묘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급기야 테이블 위의 커피가 엎질러지는 지경에 이른다.

 이때 들려오는 가슴 아픈 한마디… “왜 내가 다닌 학교들은 다 언덕 위에 있었을까?”

 이틈을 타, 자신감에 넘치는 목소리로 김남주가 고백한다. “다리성형 안했다! 세븐라이너 했다!”하고…. 다리 비밀의 실체가 드러나는 순간이다.

 이번 광고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해봤을 고민 ‘날씬한 다리’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얼굴성형이 일반화되면서 얼굴을 바꾸는 건 쉬운 일이 됐지만 다리모양을 바꾸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다. 때문에 이번 광고는 다리에 자신이 없었던 여성에게는 희소식과도 같은 메시지를 전달한다. 알게 모르게 다리 콤플렉스에 시달려온 여성들에게 한줄기 빛과도 같은 김남주의 솔직한 고백이 당연히 공감을 일으킨다.

 이번 광고를 놓고 업계에서는 다이어트나 성형 등 미용 관련 광고가 이처럼 세련된 톤으로 제작되기는 처음이라고 평한다. 지인텍은 그동안의 미용 관련 광고에서 보여진 설명식 광고를 탈피해 심리적으로 접근하면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풍겨내고 있다. 소비자가 미용에 관심이 많은 신세대 여성인 만큼 그들의 감각에 맞으면서도 그들의 마음을 잘 읽어낼 수 있는 그런 소재를 고민한 결과라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