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기기에서 시스템통합(SI)·인터넷까지 IT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
후야정보통신(대표 박정수 http://www.hooyainfo.com)은 주변기기 유통에서 시작해 유통정보화·인터넷복권 등 SI분야로의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설립된 지 3년이 채 못된 상황에서 연매출 180억원을 넘어서며 농림축산 정보화 사업과 인터넷 복권 솔루션을 잇따라 개발, 내년에는 명실상부한 SI 전문업체로 한단계 도약을 앞두고 있는 것.
올해까지는 이 회사의 매출 가운데 60%정도가 유통부문이다. 주기판이나 그래픽카드·사운드카드 등을 수입, 판매해 연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이다.
시장점유율면에서 다른 주기판 전문업체들과 비교하면 다소 뒤지지만 이 회사는 나름대로 강점을 가지고 있다. 다른 업체들이 해외 업체의 유명세를 기반으로 했다면 후야정보통신은 ‘D@COS’라는 자체 브랜드를 사용함으로써 유통분야에서도 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주기판뿐만 아니다. 그래픽카드와 CD롬드라이브·사운드카드·마우스·랜카드 등 이 회사가 공급하는 모든 주변기기에 이 브랜드를 채택했다.
박정수 사장은 “처음에는 D@COS가 뭐냐고 묻는 사람도 있었지만 이제는 제법 상가에서도 많이 알려진 브랜드가 됐다”고 말한다. 박 사장은 “어느 한 제품만 이상이 발생해도 다코스 브랜드 전체 이미지가 손상되므로 품질에 우선을 둘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후야정보통신은 다양한 주변기기를 취급하면서도 아이템 하나하나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다. 시중에 창궐하다시피하고 있는 ‘리마킹’ 제품은 감히 엄두도 못낸다. 오로지 정품만 취급하고 고품질 고가 전략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후야는 유통부문에서의 안정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SI·인터넷 사업에서도 수확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농축산 정보화 사업과 전자상거래 솔루션 개발로 이 분야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으며 인터넷 즉석복권 솔루션도 개발, 향후 인터넷 복권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디지털유통 활성화 지원, 농축산물 품질향상 및 안정성확보 정보확충 사업, 공영법인 전자상거래 시스템 구축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미 계약을 체결한 주택복권·또또복권·월드컵복권 등 8대 추첨복권에 대한 인터넷 판매대행도 본격화할 예정이며 내년 3월 사업자가 선정되는 로또복권사업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후야는 내년에 SI·인터넷 부문의 매출을 대폭 늘려 총 5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잡고 있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