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인텔 크리스천 모랄레스 세일즈마케팅그룹 주사장

 “기업의 e비즈니스 환경 구축에 있어 인텔의 매크로프로세싱은 20여년 전 마이크로프로세싱이 PC산업에 가져왔던 것보다 더 큰 혁명적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지난 1일 서울에서 열린 ‘인텔 비즈니스 솔루션 포럼 2001’에 참석차 방한한 크리스천 모랄레스 인텔 세일즈마케팅그룹 부사장은 매크로프로세싱의 채택이야말로 급변하는 기업환경 속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모랄레스 부사장은 “99년 이른바 닷컴회사들에 대한 관심이 극대화되면서 너도나도 e비즈니스를 표방했지만 결국 거품은 꺼졌다”며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지만 지금이야말로 진정한 e기업으로 거듭나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또 “과거 e비즈니스 구현을 위해 채택하던 아키텍처는 폐쇄적이고 단일 솔루션 지향적이기 때문에 소비자의 요구에 적시에 부응할 수 없었다”며 “개방형 표준에 기반을 둔 매크로프로세싱을 통해 기업들은 빠른 대응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비즈니스를 위해 98년부터 시스템을 구축한 인텔은 지난해 e비즈니스로만 230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등 e비즈니스 파트너들과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왔다.

 인텔의 백엔드 서버용 프로세서 아이테니엄은 150개 회사가 공동 개발에 참여하고 400개 애플리케이션이 적용됐으며 다양한 운용체계(OS)를 지원한다.

 인텔은 이같은 범용성을 살려 e비즈니스를 추진하는 기업들에 신뢰성과 함께 가격대비 최대의 성능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기존 시스템에 익숙해진 고객들이 쉽게 인텔 아키텍처로 이동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모랄레스 부사장은 “지금은 매크로프로세싱 세상을 준비하는 단계”라며 “e비즈니스를 준비하는 기업들에 대한 적극적인 교육 및 지원 활동을 통해 5∼10년 후에는 매크로프로세싱을 시장의 주력으로 만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