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프린터가 세계에서 품질검사가 가장 까다롭다는 스위스 시장에 진출한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최근 스위스의 IT기업인 다이콤사와 8000대 가량의 레이저프린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다이콤사는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중부유럽을 거점으로 하는 유명 IT업체로 최근에는 일반 유통뿐 아니라 기업대상의 B2B 판매와 온라인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보수적인 스위스 시장 진출이 쉽지 않았지만 이번 수출계약을 계기로 올해 스위스 레이저프린터 시장의 10%를 점유하고 점차 수출물량을 늘려 2005년에는 30%의 시장점유율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은행이나 보험사가 많은 스위스 시장 특성을 고려하여 2002년부터 네트워크프린터 등 제품을 다양화해 마케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스위스 레이저프린터 시장에서는 현재 점유율을 기준으로 HP가 1위, 브러더가 2위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