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의 지원을 등에 업은 하이닉스반도체가 2일 거래소 전체 거래량의 70%에 달하는 대량거래속에 급등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하이닉스 주가는 개장과 함께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 상한가에 육박하는 1465원까지(상승폭 14.4%) 올랐으나 후장들어 약세로 반전, 1170원까지 하락하기도 하는 등 큰 일교차속에 결국 40원 하락한 1240원으로 마감됐다.
이날 하이닉스 주가의 등락폭은 23.0%나 됐으며 거래량은 5억7800만주로 거래소시장 전체 거래량 8억4800만주의 68.1%에 달했다.
증시전문가들은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에다 극성스런 데이트레이더들의 교체매매로 초유의 대량거래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당분간 유동성 위기를 벗어나기는 했지만 여전히 4분기에도 영업적자가 불가피한 하이닉스에 대해 가치평가에 따른 투자보다는 단순히 투자심리에만 의존한 매매가 활발한 상황이라고 풀이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