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티엄4 CPU를 사용할 수 있는 i845칩세트 장착 주기판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인 브랜드인 아수스(ASUS)의 모조품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아수스사의 공식 대리점 중 하나인 에스티컴퓨터(대표 서희문 http://www.stcom.com)는 4일 국내의 공식 대리점들을 거치지 않은 아수스 ‘P4B’모델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수스의 P4B모델은 펜티엄4 CPU를 지원하는 i845칩세트 장착 주기판이다.
에스티컴퓨터측은 시중에 등장한 모조품이 아수스 주기판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해외에서 벌크(개별 포장을 하지 않은 대량 포장상품) 형태로 들어와 국내에서 포장 작업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 모조품은 국내의 아수스 대리점들로부터 AS를 받을 수 없어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에스티컴퓨터는 밝혔다.
모조품은 박스 전면의 이미지와 문자 등이 흐리고 색이 바랬다. 또 정식 수입원의 보증 스티커도 부착돼 있지 않으며 박스 옆면에 기재토록 돼 있는 시리얼 번호도 적혀 있지 않다. 설치CD도 종이케이스에 포장돼 있지 않고 플라스틱 CD케이스에 담겨져 있다.
에스티컴퓨터는 이와 관련, 자사 홈페이지(http://www.stcom.co.kr)와 관련 사이트 등에 P4B 제품의 시리얼번호를 공개해 모조품의 유통을 막을 계획이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