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더블데이터레이트(DDR) SD램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자 반도체 검사장비업체들이 관련 장비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애질런트테크놀로지스·아드반테스트·스텝시스템 등이 수요확산에 대비해 DDR 검사장비를 출시, 시장개척에 나섰다.
한국애질런트테크놀로지스(대표 윤승기)는 기존 DDR SD램 인터페이스 시험장비에 기능을 추가한 신형 ‘9300SOC C400’을 최근 출시했다. 이 장비는 266㎒ DDR 외에도 460㎒ 속도의 DDR을 검사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키트를 장착할 수 있는 제품으로 내년 중반 이후 본격적인 시장형성이 예상되는 초고속 DDR 제품도 검사 가능하다.
아드반테스트코리아(대표 이종길)는 기존 D램 및 SD램은 물론 DDR SD램, 램버스 D램 등 차세대 메모리까지 검사할 수 있는 범용 메모리테스터 ‘T5375’를 출시, 다가올 차세대 제품 시장에 대비하고 있다. ‘T5375’는 최대 286㎒의 속도로 128개의 칩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으며 MRA4(Memory Repair Analyzer 4) 분석기를 내장, 분석시간을 종전 장비에 비해 30% 이상 단축시켰다.
후공정 검사장비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는 국내업체들도 DDR 검사장비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스텝시스템(대표 이국상)은 DDR SD램용 검사장비인 ‘알레그로-ST1000’을 개발, 시판중이다. 이 장비는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DDR SD램만 검사할 수 있도록 기능을 특화했으며 장비제조원가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인터페이스용 디바이스언더테스트(DUT) 기판을 사용하지 않도록 설계했다.
이밖에도 테스텍·인터스타테크놀러지·유일반도체·미래산업 등도 차세대 메모리 검사장비의 개발을 마치고 시판을 준비중이어서 DDR DS램 시장확대와 더불어 관련 검사장비의 시장도 한층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