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형 진공 유리창 청소로봇’을 출품한 서울산업대의 CSR팀과 ‘이동형 미세분무수 소화장치’를 출품한 양산대학교의 스타쿨팀이 ‘제1회 대한민국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5일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제1회 대한민국 캡스톤(Capstone) 디자인 경진대회 시상식을 갖고 대상을 포함, 총 7개 우수작품에 대해 표창장과 상금을 수여했다.
한국공학교육인증원장상에는 서울산업대 수중로봇팀의 ‘수중탐사용 로봇’이, 서울산업대총장상에는 창원대학 햇귀팀의 육돌이(Educational 6-axis Manipulator)가 각각 선정됐다.
이번 대회 입상작 및 출품작은 5일부터 10일까지 코엑스 1층 태평양관에 마련된 캡스톤디자인관에 전시된다.
‘대상인 거미형 진공 유리창 청소로봇’은 로봇 기술 및 원격제어 이론과 진공 및 폐수회수처리 메커니즘을 적절히 조화시켰으며, ‘이동형 미세분무수 소화장치’는 유동해석 및 노즐의 형상해석을 통해 저압에서도 물안개를 발생, 분사해 화재를 조기에 진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평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국내 공과대학에 전통과 IT가 융합된 창의적 공학교육 프로그램인 캡스턴디자인 과정을 보급·확산시키고 졸업을 앞둔 예비 엔지니어의 시스템 통합설계 능력 향상을 목적으로 마련한 행사로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된 행사다.
‘캡스톤디자인’이란 공학계열의 학생이 실제 현장에서 부딪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도록 졸업시 졸업논문 대신 학부과정 동안 배운 이론을 바탕으로 작품을 기획·설계·제작하는 전과정을 창의적으로 경험토록 하는 기술인력 종합설계과목이다.
<유성호기자 shyu@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