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북 자치단체들 홈페이지 `울긋불긋`

 광주와 전남북 각 자치단체가 단풍과 축제 등 관광철을 맞아 지역 특성과 명소를 소개하는 사이트를 새롭게 선보이며 사이버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전북 정읍시(시장 국승록 http://city.chongup.chonbuk.kr)는 최근 국립공원 내장산의 자연 경관과 생태계 등 모든 자료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역사문화 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시스템에는 내장산 단풍의 특징을 소개하고 단풍 등산로와 자연 탐방로, 계절별로 펼쳐지는 내장산의 볼거리를 담아 제공한다. 또 갑오동학농민혁명 등 주요 역사문화를 소개하고 음식점과 숙박업소·특산품 등을 사이버공간에서 접할 수 있는 가상현실 체험공간이 마련돼 있다.

 전남 보성군(군수 하승완 http://www.boseong.jeonnam.kr)은 오는 9∼10일 열리는 ‘제4회 보성소리축제’를 군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생중계할 예정이다. 군은 한국전통문화 판소리의 맥을 잇는 서편제 보성소리축제 진행의 전 과정을 널리 알려 지역 홍보와 관광산업 발전을 도모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광주시 북구(구청장 김재균 http://www.bukgu.gwangju.kr)는 지난달부터 관내에 있는 문화예술 단체 및 시설과 행사 등 관련 정보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는 7개 분야 71개소의 문화예술정보를 수집, 홈페이지에 구축된 문화정보센터를 통해 네티즌에게 알려주고 있으며 지난 5월에는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세계 인권사를 다룬 ‘사이버 5·18’과 ‘사이버 인권관’도 개설해 지역 이미지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전남 여수시(시장 주승용 http://www.yeosu.jeonnam.kr)도 인터넷 이용자들에게 효과적인 시 홍보를 위해 홈페이지에 시 소개와 문화관광, 2010 세계박람회 개최소식 등 기본 메뉴를 보강, 서비스중이며 전남도도 지난 9월부터 2000여개에 달하는 전남도내 섬에 대한 역사와 문화를 인터넷(http://www.dadohae.or.kr)을 통해 둘러볼 수 있는 ‘다도해 테마파크’를 구축, 외지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자치단체 관계자들은 “최근 단풍과 축제를 보기 위해 찾는 외지인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지역 관광산업을 발전시켜 보자는 차원에서 각 자차단체가 앞다퉈 홈페이지를 새롭게 꾸미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