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기술과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분야는 매우 많다.
화학 및 물리학의 경우 촉매제나 콜로이드에 대한 이해는 나노기술과 결합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 연구자들은 건축·환경·에너지·연료·음식·의약 등의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나노미터 크기안에서 전하를 띤 콜로이드 특성뿐 아니라 촉매입자들의 반응을 탐구해야 한다. 또 분자물질을 분석할 수 있는 ‘랩 온 어 칩’의 개발에도 주력해야 한다.
양자기술의 경우 대규모 병렬처리를 가능하게 하는 첨단 전자부품(예를 들어 반도체)과 컴퓨터를 개발하는 작업에 나노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현재 오크리지국립연구소가 양자우물이나 양자장벽 구조 등에 대한 연구를 통해 양자반도체의 개발을 앞당기고 있다. 또 노틀담대학과 업체들 역시 각각 양자점을 이용한 전자컴퓨터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최초의 상용화된 나노기기는 정보처리분야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나노기술은 단순한 센서·바이오칩 등 부품을 뛰어넘어 전자회로 통합, 반도체 제조, 데이터 스토리지, 센서, 디스플레이, 컴퓨터 및 통신기술 등에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어 정보처리분야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다.
가상현실은 가상세계에서 과학자나 엔지니어들이 원자·분자의 상호작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기술자들은 향후 펌프·모터·액추에이터 등 나노기기를 조립할 때 나노기술에서 가상현실을 사용해 가상지원을 받을 수 있다. 가상현실은 제조 가능한 나노대상이나 설계자들의 실시간 인터페이스를 가능하게 하고 터치감을 제공하며 설계자들이 실시간 설계나 조립작업을 수행하도록 해준다.
나노기술과 생물기술의 결합은 과학자들이 과거보다 나은 방법을 찾음으로써 나노생물 기술에 주력하게 해준다. 또 새로운 생물학제품을 찾아 시장으로 빠르게 내보낼 수 있도록 해준다. 나노생물기술의 유망한 분야로는 유전공학, 바이오센서, 통합화학, 유전처리, 생정보학, 의학발견, 배달시스템, 조직재발생, 조직의 성장과 회복 등이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