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을 비롯한 인터넷 업체와 신용카드사간 협력체제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몰·e셀피아·쌩스맘·다음커뮤니케이션·옥션 등 인터넷 업체들은 삼성카드·LG카드·외환카드 등 신용카드 업체들과 공동으로 제휴카드 발급 및 무이자할부 서비스를 통한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제휴카드는 인터넷 업체와 카드사가 제공하는 각종 부가서비스를 함께 제공해 이용자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을 극대화함으로써 인터넷 업체와 카드사 모두의 회원수와 매출을 동시에 확대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특히 연회비 면제와 3개월 무이자할부 등을 기본으로 제공해 실리를 중시하면서도 독특한 서비스를 선호하는 신세대 네티즌의 입맛을 충족시키는 데 적합하다.
여기에 최근 카드 사용이 늘어나고 전자상거래가 일반화되기 시작하면서 서로에 대한 필요성은 더욱 높아져 가는 추세다. 삼성카드의 경우 현재 제휴 카드 발급과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휴업체가 약 140여개에 이를 정도이며 이같은 추세는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몰(http://www.samsungmall.co.kr)은 오는 12일부터 삼성카드와 제휴를 맺고 ‘삼성몰카드’를 발매한다. 삼성몰카드는 놀이공원 무료입장, 영화관 할인 등 삼성카드의 부가서비스를 기본 제공하며 삼성몰에서 1년에 1회 물건을 구입할 경우 연회비 면제, 1만원 사이버머니, 상시 3개월 무이자 할부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온라인 경매사이트 와와컴(http://www.waawaa.com)은 한빛은행과 제휴를 맺고 신규회원에게 1만원과 결제금액의 0.5%를 사이버머니로 제공하고 한빛모아카드의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동시에 받을 수 있는 경매전용카드 ‘와와-한빛모아카드’를 출시한다.
나우누리(http://www.nownuri.net)는 삼성카드와 제휴를 통해 지난달 영화관람을 할인해 주는 멤버십카드 ‘씨네프리’를 출시했다. 일반적인 신용카드에서 제공하는 영화할인 혜택이 약 1500∼2000원 수준인데 비해 나우 씨네프리 카드는 본인무료 또는 1인 동반시 8000원 할인이라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유아전문 포털 쌩스맘(http://www.thanksmom.co.kr)은 외환카드와 연계해 ‘쌩스맘카드’를 발급해준다. 이 카드를 이용하면 쌩스맘에서 물품구입시 5∼10% 할인, 3개월 및 6개월 무이자 할부, 건강검진 및 렌트카 할부 등 생활에 필요한 각종 혜택을 얻을 수 있다.
네트워크 경매업체 e셀피아(http://www.esellpia.com)는 LG카드와 제휴, ‘e셀피아-LG 카드’를 선보였다. 이번에 발매되는 신용카드 가입자에게는 영화 관람료 할인, 백화점 무이자 할부 등에 e셀피아에서 구매하는 물품에 대해 3∼6개월 무이자 할부, 구매액의 0.7%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e머니로 적립할 수 있는 혜택 등도 주어진다.
다음커뮤니케이션(http://www.daum.net)도 LG카드, 삼성카드와 제휴를 맺고 ‘다음LG카드’ ‘다음삼성카드’ 등을 선보였다.
인터파크(http://www.interpark.com)는 국민카드·LG카드·외환카드·비씨카드 등과 연계해 3개월에서 최대 12개월까지 무이자할부 혜택을 제공하는 등 카드사와의 제휴에 적극 나섰다.
이밖에 옥션·한솔CS클럽·마이그로서리·라이코스코리아·네이버·유니텔·맥스무비·나우누리·마이클럽·LG이숍 등 인터넷 업체들도 제휴카드를 발급하거나 무이자할부 혜택 제공 등 신용카드사와의 공동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